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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서울서도 만난다…13년만에 첫 전시

등록 2021-11-24 14:08:47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한국서예를 대표하고 세계 서예인들의 축제인 '2021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도 열린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99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전시 행사 기간 중 처음으로 '서울전' 전시를 마련했다.
 
조직위는 올해 특별 행사로 전주·군산·남원에서 진행하는 야외 전시 '어디엔들 서예가 없으랴'에 출품된 95점의 작품을 가지고 '비엔날레 서울전'을 진행한다.

이날 개장식에는 윤점용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원로서예가 초정 권창륜, 무림 김영기 서예총연합회권한대행, 한국전각협회 회장 동구 황보근, 한국미술협회, 한국서예협회, 한국서가협회 대표와 참여 작가 등 50여 명이 참석해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서울전을 주관한 윤점용 집행위원장은 "서예비엔날레의 많은 관람객에게 서예의 멋을 알리고 소통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야외전시와 서울전시를 기획했다"며 "이를 통해 서예비엔날레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어디엔들 서예가 없으랴' 전시는 서예 작품을 전북의 문화시설과 융합해 서예와 문화시설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미래지향적 방안과 효용성을 전망하고자 기획됐다.

해당 전시는 95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비엔날레 주제인 ‘자연을 품다'를 표현한 서화 작품들로 꾸며졌다.

현재 전북의 주요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 인근 한국전통문화전당 외벽에 27점과 군산 은파유원지 37점의 작품이 야외전시 중이며, 군산 근대 쉼터에는 서화가 담긴 한지 등(燈)이 전시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호남지방의 방언을 그대로 사용한 안숙선 명창의 '춘향가' 창본을 표현한 작품은 남원 광한루 북문 일대 돌담길을 따라 전시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비엔날레 기간 중 전북 지역을 벗어나 처음으로 열리는 '비엔날레 서울전'은 더 많은 관람객이 서예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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