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세종문화회관,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콘서트 개최

등록 2024-04-26 11:15:00

가정의달 5월 맞아 연극·뮤지컬·무용·클래식·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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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인 콘서트. 2024.04.26.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26일 밝혔다.

자녀들과 추억을 찾아 떠날 수 있는 공연과 전시가 마련된다.

다음 달 11일과 1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인 콘서트는 전 세계 300만명 이상이 즐긴 클래식 콘서트다. 다가올 위험을 알고 힘을 키우기 위해 비밀 훈련을 시작하는 해리·론·헤르미온느의 여정이 펼쳐진다.

7세 이상 관람가다. 공연장 로비에호그와트 기숙사와 해리의 집 사진 촬영 구역이 설치된다. 페이스페인팅, 캡슐 뽑기 게임 등 행사가 열린다. 해리포터 필름콘서트 공식 상품, 해리포터 쿠키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타카하타 이사오 전(展)은 26일부터 8월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감독의 자필 제작 노트와 스토리 보드, 레이아웃과 콘티 등 300여점을 선보인다.

1970년대 TV 방영으로 인기를 모았던 '빨강머리 앤', '알프스 소녀 하이디' 등 추억의 애니메이션 명작을 감상할 수 있다. 세계적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 설립 주역인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작업실을 엿볼 수 있다.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빨강머리 앤 등 제작·연출 후 미야자키 하야오, 스즈키 토시오와 함께 85년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해 애니메이션 영화 '반딧불의 묘', '추억은 방울방울',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가구야 공주 이야기' 등을 만들었다.

미국 뉴욕 무대에 올랐던 한국무용 '일무'를 비롯해 국악 실내악 '명(明), 명(冥)' 공연이 펼쳐진다.

다음 달 16일부터 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일무는 2022년 첫 공연 후 뉴욕 링컨센터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현지 평단의 호평을 받은 한국무용 공연이다. 뉴욕링컨센터 버전 공연이 국내 관객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서울시무용단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 안무가 정혜진, 김성훈, 김재덕의 협업으로 탄생한 일무는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 의식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다음 달 10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 오르는 '명, 명'은 연주자 간 호흡을 느낄 수 있는 실내악 작품이다. 낮과 밤, 밝음과 어둠을 순환하며 '명(明)'과 '명(冥)'이 공존하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음악적 다양성에 담았다.

백병동(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임준희(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장), 도널드 워맥(하와이대 교수), 박병오(제34회 대한민국작곡상 최우수상), 이경은(2023 KBS국악대상 작곡상) 작품과 김백찬(2019 KBS국악대상 작곡상)과 김상욱(2022~2024 서울돈화문국악당 실내악축제 예술감독) 총 일곱 곡의 실내악 작품이 관객들을 만난다.

부모와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으로는 서울시 뮤지컬단의 '더 트라이브', '다시, 봄'과 연극 '웃음의 대학'이 있다.

더 트라이브는 유물 복원가 조셉과 시나리오 작가 끌로이가 거짓말을 할 때마다 춤을 추며 등장하는 고대 부족(tribe)과 얽히는 기발한 소재의 창작 신작이다.

'다시, 봄'은 서울시뮤지컬단의 세 번째 시즌 창작 레퍼토리 작품으로 딸·엄마· 아내로 치열하게 사는 여성들이 서로 공감하고 연대하며 인생 2막을 내딛는 드라마다.

'웃음의 대학'은 일본 최고 극작가 미타니 코키의 대표작이다. 1996년 초연 후 요미우리연극대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고 이후 러시아, 캐나다, 영국 등지에 공연되며 호평을 받았다.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도 가족 단위 문화예술 행사를 연다.

다음 달 4일 어린이날 가족콘서트 '피터와 늑대 동화책 콘서트'가 열린다. 5일에는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레이저 무브 아트쇼'가 무대에 오른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과 즐길 수 있는 품격 높은 공연을 다채롭게 준비했다"며 "많은 서울 시민이 가족과 함께 예술 감상의 즐거움을 만끽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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