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김해성, 그림에 디지털 입히다…광주 아크갤러리 전시

등록 2024-04-03 16:03:27

손그림에 색 입히는 디지털 변환 작업

'자연·기술 공존' 꽃 주제 작품 70여점

associate_pic
[광주=뉴시스] 김해성 '꽃각시'. 디지털 프린트, 아크릴, 2024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손그림과 디지털이 만나면?

디지털과 손그림을 융합한 서양화가 김해성의 '꽃각시-드로잉 위드 디지털'전이 5~14일 광주 동구 아크갤러리에서 펼쳐진다.

김해성은 평면 회화를 그리다가 최근 '디지털 회화' 영역을 개척하며 주목받고 있다.

캔버스에 그림을 그린 뒤 스마트폰 스케치 애플리케이션으로 색을 덧입힌다. 이후 디지털 출력을 해 작품을 완성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꽃' 주제 작품 70여점을 선보인다. 과학기술 발전 속에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유토피아 세상을 꿈꾸는 디지털 그림들이다.

조선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한 김해성은 조선대평생교육원 전담교수이며 대한민국미술대전 등 여러 미술전의 운영위원·심사위원을 역임했다. 독일 쾰른아트페어와 중국 아트베이징 등 다수 전시에 참여했다.

김해성 교수는 "'디지털이 인간을 정복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으로부터 디지털 회화를 시작했다"며 "손그림의 따스함과 기계의 정확하고 차가운 면을 함께 표현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