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이교준·박창서 개인전, 14일부터 대구미술관서 전시

등록 2022-06-13 16:21:58

'2022 다티스트' 선정된 대구지역 미술가 2인

원로 이교준, 40여년 작품세계 시리즈별 조명

중견 박창서, 다양한 매체로 개념미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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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이교준 작가의 전시 '라티오(Ratio)' (사진=대구미술관 제공) 2022.06.13.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2022 다티스트(DArtist)에 선정된 이교준, 박창서 두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4일부터 10월3일까지 대구미술관 2층에서 열린다.

'다티스트(DArtist)'는 지역미술가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역량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대구미술관 자체 프로젝트다.

대구·경북 거주 또는 출향(出鄕) 작가 중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업을 지속하는 만 40세 이상의 작가를 선정하여(원로 1명, 중견 1명) 개인전과 학술행사, 아카이브 등을 지원한다.

원로 부문에 선정된 이교준(67) 작가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1975년 대구에서 결성한 그룹 ‘전개’의 멤버였던 그는 1979년 대구현대미술제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점, 선, 면과 같은 기본 조형 요소들을 통해 기하학적 표현 세계를 확장하는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다.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대구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 7개 기관에 그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 3전시실과 선큰 가든을 4개 구획으로 나눠 회화, 사진, 입체 등 140여 점의 작품을 시리즈별로 선보인다. 인터뷰 영상으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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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박창서 작가의 개인전 '위치-나-제안'. (사진=대구미술관 제공) 2022.06.13. [email protected]

중견 부문에 선정된 박창서(48) 작가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파리 제 1대학 팡테옹 소르본느에서 조형예술학 석사과정을 거쳐 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술사를 소재로 미술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구축하는 후기 개념미술 경향의 작품을 시리즈로 주로 선보여왔다. 이미지에 더한 텍스트를 통해 질문을 던진다.

이번 전시는 회화, 설치, 조각, 영상 등 30여 점의 작품을 기억과 풍경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나눠 소개한다.

대구미술관은 전시연계 프로그램인 '작가와의 대화'와 '작가와 함께하는 작품해설'을 기간 중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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