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정부세종 신청사에 역대 최대 미술품 설치…18억 규모

등록 2021-11-21 12:00:00

행안부, 18억원 규모 공모…'시민친화광장 조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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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조감도. (자료= 뉴시스 DB)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내년 8월 준공될 정부세종 신청사에 역대 최대 규모의 미술품을 설치·전시한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 설치할 미술 작품을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른 '미술작품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사업비는 법적의무 설치 비용(17억원)보다 1억원 많은 18억원으로, 신축 청사 미술품 설치 단일 건으로는 최대 규모다.

예술활동 이력이 있는 예술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계획 단계부터 시민과의 친화성, 주변환경과의 조화, 작품 간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작품의 구성·주제 및 설치 위치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충청권(세종·대전·충남·충북) 예술인과 만 40세 미만 청년 예술인의 경우 공모안 평가 시 이들의 참여도에 따라 가점을 준다.

청사관리본부는 다음 달 8일 현장 설명회를 거쳐 내년 1월21일까지 공모안을 접수받아 심사위원회 평가를 한 후 1월 말께 미술 작품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조소연 청사관리본부장은 "상징성과 조형미가 뛰어난 미술품을 설치해 정부청사 이용객들이 품격 높은 문화작품을 향유할 수 있도록 시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은 지난 2014년 정부세종청사 준공 이후 기관의 추가 이전에 따른 사무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건립 중이다.

총 3297억원을 들여 세종시 어진동 중심행정타운 내 연면적 13만4489㎡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진다. 내년 8월 준공될 예정이다.

명칭은 기존 청사의 중앙에 위치한 점을 고려해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으로 정했다. 15개 동 건물이 연결된 기존 청사는 '정부세종청사 1동~15동'으로, 이와 2.5㎞ 떨어져 있는 별동에 위치한 2개 동은 '정부세종2청사 16~17동'으로 각각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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