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무시험 추첨기를 아시나요" 광주서 '추억의 학교' 전시

등록 2021-11-19 16:23:05

광주역사민속박물관, 23일부터 12월말까지

associate_pic
추억의 무시험 추첨기. (사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1960~1970년대 학교생활의 추억을 곱씹어 볼 수 있는 '추억의 학교' 전시회를 23일부터 12월31일까지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물관이 최근에 입수한 자료 중 학교생활과 관련된 것을 따로 추려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1960~1970년대 전쟁터를 방불케 했던 학교 풍경을 담았다.

중학교 입학 때 학교를 배정받기 위해 돌려야 했던 추첨기, 쌀 소비를 줄이고 혼분식을 장려한다며 점심 때면 책상 위에 올려놓고 검사를 았던 양은도시락도 등장한다.

또 국군장병들에게 보내기 위해 마련한 위문품 주머니, 과목별 석차와 품행을 기록한 생활통지표, 눈부신 햇살을 받으면서도 환한 웃음을 지으려 애쓰며 찍었던 소풍사진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역사민속박물관(062-613-5362)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종천 박물관장은 "박물관이 묵직한 주제만을 전시하는 곳은 아니다"며 "과거의 일상을 소담스럽게 담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이 옛 추억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