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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서울시립미술관 '우리라는 무리'·'우보 윤범로 각자'

등록 2020-10-13 15: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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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리라는 무리(We)' 포스터(사진=서울시립미술관 제공)2020.10.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시민큐레이터 SeMA 컬렉션 기획전 '우리라는 무리(We)'
서울시립미술관은 기획전 '우리라는 무리(We)'를 13일부터 역삼1문화센터 역삼1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시민큐레이터 SeMA 컬렉션 기획전'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프로그램으로 미술관의 소장품 활용 방식을 넓히고 시민큐레이터의 지속가능성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립미술관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배출한 1~5기 시민큐레이터를 대상으로 소장품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후 최종 선발된 시민큐레이터가 소장품 전시를 개최한다.

'우리라는 무리(We)'는 미술을 통해 '우리'라는 주제에 접근해 타인에 대한 타자화, 객체화를 경계하고 관심과 사랑을 환기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전시다.

1990년대부터 2010년대에 걸쳐 제작된 한국현대 회화, 사진, 뉴미디어 작품 등 서울시립미술관 소장작가 15명의 소장품 총 18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2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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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보 윤범로 각자 전시회 평면작품, 산시반(사진=본인 제공)2020.10.13 [email protected]

◇목판에 새긴 전통과 현대의 공존…'각자' 전시회
문자의 기원인 고대 상형문자에서 현대의 창작서예까지 감상할 수 있는 각자(刻字)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06호 각자장 이수자인 우보 윤범로 작가가 서울 인사동에 자리한 경인미술관 3관에서 14일부터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대문자(상형, 갑골, 석각, 금문 등)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문자조형작품부터 고려∙조선 시대의 명문(名文)을 비롯해 근∙현대 서예작가들의 작품까지 전통각자 기법으로 작업한 60여 점의 작품을 선보여 문자의 기원부터 현대의 창작서예까지 인류의 발전과 함께한 문자의 변천과정을 보여준다.

대표작 '산시반'은 청동기 시대에 새겨진 사료적 가치가 큰 명문으로 오늘날까지 문자학의 연구대상이 되고 있는 서체다. 이밖에 훈민정음 창제 후 최초의 문헌인 용비어천가와 시몽 황석봉 선생의 반야심경 전각을 비롯해 피천득의 시 '오월', 박목월의 시 '나그네' 등 현대인들에게 익숙한 작품들을 일반서각과 입체작품으로 표현했다. 전시는 2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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