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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꿈틀 '터져나온 욕망' 라파 실바레스 개인전

등록 2022-05-25 16:08:07

기사내용 요약

페레스프로젝트 서울서 7월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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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afa SilvaresTrês marias2022, oil on linen140 x 120 cm, PERES PROJECTS, Berlin, Seoul, and Milan.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터지고 녹아버렸다. 절정의 욕망을 욕망한다. 

움직임이 진동하는 그림은 '열정의 나라' 브라질 출신작가, 라파 실바레스(38)의 작품이다. 지난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불붙은 프라이팬이나 물 튼 수도꼭지, 김을 뿜는 파이프,  거대한 스무디킹을 뿜어내는 물조리개 등 무생물에서 분출하는 순간을 묘사한다. 딱딱하고 차가운 금속, 플라스틱 질감도 이 화면에 들어가면 유려하고 부드러워진다.  부풀고, 튀어 오르는 굴곡진 형상, 화려한 색채로 시각적 환영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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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AFA SILVARES A SONÂMBULA (THE SLEEPWALKER), 2022 Painting - Oil on linen 140 x 120 cm (55 x 47 in)


섬세한 기술력은 진득한 '손 맛'에서 나온다. 매끈해 흔적조차 없어 에어브러시를 사용한 것 같지만 오직 캔버스 위에 유화와 아크릴을 붓질로만 완성됐다. 페레스프로젝트 서울 분관 개관차 내한한 하비에르 페레스 대표는 "일일이 손으로 그린 작품은 육안으로 봐야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서울 페레스프로젝트 서울은 서울 신라호텔 지하 1층에 문을 열었다. 지난 달 개관전에 이어 실바레스 개인전을 7월1일까지 연다. 전시의 제목은 '에어백'. 충돌의 순간 팽창하는 에어백처럼 폭발하는 순간을 그려낸 작품들은 생기와 활력이 충만하다.

독일 베를린에 본관이 있는 페레스 프로젝트는 아트부산에서 부상했다. 올해 20주년을 맞아 실바레스 작품처럼 역동적이다. 4월 이탈리아 밀라노 분관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서울 분관을 개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