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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호박' 54억...1타 강사, 쿠사마 작품 또 살까?

등록 2021-11-15 10:36:18  |  수정 2021-11-15 14:48:25

기사내용 요약

23일 오후 서울옥션 강남센터서 경매
서울옥션 "낙찰되면 쿠사마 역대 최고가"
50호 크기 회화, 1981년작 초기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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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야요이 쿠사마, Pumpkin, acrylic on canvas,116.7×90.3cm(50), 45.9×35.6in, 1981, 추정가 50억원.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야요이 쿠사마의 노란 '호박'이 추정가 54억원에 경매에 올라 새주인을 찾는다.

서울옥션은 오는 23일 오후 4시 서울 신사동 강남센터에서 여는 ‘윈터 세일’ 경매에 쿠사마의  50호 크기 회화 '호박'을 추정가 54억원에 경매한다고 15일 밝혔다.

낙찰될 경우 국내에서 거래된 쿠사마 작품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하게 된다.  쿠사마 '호박'(2010) 작품은 2019년 4월 소더비홍콩경매에서, 5446만 홍콩달러(한화 약 82억4300만원)에 낙찰, 쿠사마 호박중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쿠사마의 작품은 제작연도가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호박'은 그동안 1980년대 등 구작이 나온 적이 없어 이번 경매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 '호박'은 국내 소개된 작품 가운데 가장 큰 50호 크기로, 쿠사마의 1981년작 초기작에 해당한다. 80년대 초 '호박'은 야요이 쿠사마가 한동안 그리지 않았던 작업을 재개하며 본격적으로 '호박' 연작을 시작한 해다.

쿠사마의 '호박'은 국내 컬렉터들에 가장 인기있는 작품으로 초록, 빨간색이 있지만 특히 '노란 호박'이 높은 가격을 자랑한다. (쿠사마의 '노란 호박'은 판화가격도 급상승세여서 케이옥션 11월 경매에도 추정가 2억에 나와있다.)

쿠사마의 완벽한 구작 '호박'이 출품되면서, 서울옥션과 미술애호가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쿠사마의 작품을 수집한다고 알려진 1타강사 현우진이 이번 경매에도 등장할지 주목된다. 현 씨는 지난달 경매장에 나와 36억5000만원짜리 쿠사마 '인피니티 네트' 작품을 낙찰받고, 자신의 SNS에 직접 낙찰 소식을 알려 화제가 됐다. 컬렉터로서는 이례적인 행보여서 미술시장에서도 깜짝 놀란 반응이다. 

반면 현 씨는 호박이 아닌 '인피니티 네트'에 꽂혀 있는 것으로 보여 쿠사마의 대표작인 '호박'이 젊은 컬렉터의 품에 안길지는 미지수다. 현 씨는 올해  붉은색 ‘인피니티 네트' 등 쿠사마의 작품을 약 120억원어치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박'을 압도하는 야요이 쿠사마의 세계 최고 낙찰가는 1959년작 'INTERMINABLE NET #4'로 유화로 제작한 작품이다. 2019년 4월 소더비홍콩경매에서 6243만3000달러(한화 약 94억4800만원)낙찰됐다. 쿠사마가 미국으로 이주한 후 1959년 첫 개인전에서 선보인 5개의 회화 작품 중 하나다. 쿠사마 특징인 동그란 패턴이 '그물망(網)'처럼 증식되어 끝없는 공간이 무한대로 연결되는 듯한 작품이다.

한편 서울옥션 ‘윈터 세일’ 경매에는 총 127점, 약 110억원어치가 출품된다. 프리뷰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