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가격분석 리포트

상반기 미술품 경매시장 매출 1438억 3배↑…이우환 187억 낙찰 1위

등록 2021-07-02 1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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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작가별 낙찰총액 20순위. 표=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제공. 2021.7.02.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올해 상반기 매출 규모는 약 14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증가한 수치다.

2일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김영석)는 '2021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상반기 결산'과 '낙찰총액 상위 5순위 작가별 KYS미술품가격지수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상반기 결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총 거래액은 약1438억원으로, 2020년 약 490억원, 2019년 약 826억원, 2018년 약 1030억원에 비해 매우 큰 폭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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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1 상반기 국내 경매 낙찰가 20순위. 표=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제공.2021.7.02
코로나19 사태에도 뜨거웠던 국내 미술시장의 열기를 증명했다.

상반기 낙찰률 65.4%(2020년 64.5%·2019년 65.81%·2018년 68.76%)는 예년에 비해 큰 차이가 없었지만 총 출품작 1만6822점(2020년 1만4224점2019년 1만2458점·2018년 1만2820점)과 낙찰작 1만999점(2020년 9173점·2019년 낙찰 8199점·2018년 낙찰 8815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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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우환 작가 최고가를 경신한 작품. 서울옥션 6월경매에서 22억원에 낙찰된 이우환From Point(2 works).
이우환의 이전 최고가 작품은 지난 2019년 제30회 홍콩세일에 출품되어 20억 7000만원에 낙찰된 'East Winds'(1984)이다.

낙찰총액 1위는 이우환...낙찰률 86% 작가 기록 3배 경신
낙찰총액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이우환 작가가 약 187억원, 낙찰률은 86%로 자신의 기록을 3배 넘게 경신했다. 낙찰총액, 낙찰률, 출품 및 낙찰 작품수 등 모든 면에서 '이우환 독주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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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우환-주제구분 호당가격

2위는 김창열(약130.6억원·91.6%), 3위 쿠사마 야요이 121억원·85.4%), 4위 김환기(약119억원·72%), 5위 박서보(약79.5억원·96%)순으로 집계됐다.

개인별 낙찰총액 100억원이 넘은 작가는 4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창열과 박서보의 90% 이상 낙찰률, 낙찰총액 상위 20순위 중 생존작가가 60%(12명)을 차지한다는 점 등이 주목됐다.

경매사별로 살펴보면 서울옥션이 697억원(낙찰률 82.5%)으로 1위를 차지했고, 최고 낙찰가 1위는 42억원을 기록한 마르크 샤갈로 3년 연속 해외 작가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2018년 김환기의 85억3000만원 기록은 넘지 못했다.

반면 최고가 상위 20순위 중엔 쿠사마 야요이와 이우환이 각각 4점씩을 올려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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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환기-연도별 주제 구분 호당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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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창열-시대/주제구분 호당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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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서보-연도별 주제구분 호당가격
호당가격 1위는 김환기 약2787만원...이우환은 약160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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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환기, <27-XI-71 #211>, oil on cotton, 176.3×126.3cm, 1971, 추정가 30억~45억원. 사진=서울옥션 제공.
한편 호당가격 ▲1위는 약 2787만원 김환기(지수 100), ▲2위 이우환(57.7) 약 1608만원, ▲3위 박서보(42) 약 1171만원, ▲4위 김창열(30.9) 약 860만원, ▲5위 정상화(23.6) 약 65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낙찰총액 상위 5순위 국내 작가에 대한 ‘KYS미술품가격지수’ 분석 결과다.  ‘KYS미술품가격지수’는 같은 작가라도 시장에서 선호하는 작품 주제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는 점을 적용해 세부 주제별 평균 호당가격을 산정한 것이다. 산정된 호당가격의 최고가 작가를 ‘지수 100’으로 설정한 후, 다른 2순위 이후 작가들을 비교한 수치를 개별 가격지수로 표기됐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의 김영석 이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장기간 국제적 불황이 지속되는 사회분위기에서 국내 상반기 미술시장은 지난해 대비 무려 3배 이상의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특히 "최근 이건희컬렉션 기증 사례나 미술품 투자열풍 등이 가세해 미술 수요에 긍정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 수요가 극소수의 특정 작가에 편중됐다는 점과 일부 미술품 투기욕구를 부추기는 요소들은 빠른 개선과 경계할 사안으로 여겨진다” 밝혔다.
 
이번 조사대상은 국내에서 운영되는 8개 경매사(서울옥션, K옥션, 아트데이옥션, 아이옥션, 에이옥션, 마이아트옥션, 칸옥션, 꼬모옥션)에서 올해 1월~6월 말까지 진행한 온오프라인 경매의 분석결과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