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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라흰갤러리 이강욱 '초심' VS 갤러리BK 강형구 '마법'

등록 2020-09-17 16: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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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강욱, 〈Untitled-12044〉, mixed media on canvas, 97x162cm, 2012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이강욱 개인전 '무제: 회화의 태도(Untitled: Frame of Painting)'


서울 용산동 라흰갤러리 전관에서 열린 이강욱 개인전은 ‘회화’ 자체에 집중한 ‘Untitled’ 시리즈를 재조명한다.

작가가 영국 유학 시절인 2011년부터 4년간 ‘회화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천착한 시리즈로, 도형과 점 선 면의 기본 조형 요소를 이용한 기하학적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인도 고대 철학 ‘우파니샤드’를 통해 우주와 인간 내면의 질서 원리가 하나로 꿰뚫어져 있다는 깨달음이 바탕이 됐다.  이 작품은 작가의 회화적 제스처를 조명하는 다음 시리즈 ‘Gesture’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단계의 작업으로 작가의 초심이 살아있는 작품이다.

라흰갤러리는 4층 규모로 용산 주택가에 하얀 건물로 지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이강욱 전시는 지하 1층에서 2층까지 ‘Untitled’ 시리즈 신작과 구작(2011-2014)을, 3층과 4층은 ‘Invisible Space’ 시리즈와 가구-생활소품이 함께 선보인다. 전시는 11월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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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형구, Audrey, oil on canvas, 259x388cm, 2012

◇강형구 개인전 'Eye to Eye'

서울 용산 대사관로 갤러리BK(비케이)에서 오는 24일부터 강형구 작가의 특별개관전 2부 'Eye to Eye'를개최한다.

사진보다 더한 진짜같은 그림으로 이미 정평이 나있는 작가의 독창적 화법을 살펴볼수 있다.지난 1부에 이어 이번 2부전에는 캔버스 또는 알루미늄 패널 위에 그려낸 오드리 헵번, 마릴린 먼로 등 최근 작품들을 선보인다.

화폭에 담긴 인물들의 얼굴은 캔버스에 붓이 아닌 에어브러시, 면봉,지우개, 그라인더 등 날카로운 못이나 가위 같은 비정규적인 툴(tool)로 그려졌다.

"이게 그림인가?" 싶을 정도로 눈을 비비게 하는 작품은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뛰어넘은 하이퍼리얼리즘으로 마법같은 솜씨를 자랑한다.

강형구 화백은 유명 인물들을 사진보다 더 생생하게, 미묘한 감정까지 포착해 작품에 담아낸다. 특히 살아있는 듯한 눈빛을 통해 마주보는 감상자마저 그 눈빛에 홀릭하게한다. 전시는 12월31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