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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15주년 특별전] ‘한국 현대미술의 다색화 3040’ ③<김영성>

등록 2016-04-24 13:34:50  |  수정 2016-12-28 16: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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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현대미술의 다색화-3040'-뉴시스 15주년 기념전. 김영성, Nothing.Life.Object, Oil on canvas, 138x138cm, 2016
'지서울 아트페어 2016' 특별전 참여 서울 DDP서 27일 개막, 5월1일까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 김영성 작가(42)의 그림은 하이퍼리얼리즘의 진수를 보인다.

 마치 사진같아 몇번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작품은 'HD급 해상도'까지 자랑한다. '無·生·物' 연작의 소재는 ‘작은 생물들’이다. 사람들이 친숙하게 생각하지만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는 소재들이지만 회화에서는 생소한 주제다. 작은 생물들을 보니 형태나 구조, 색감, 질감이 아름다워 선택했다. "사진보다 더 세밀하고 섬세하게 표현해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욕망이 일었다.

 붓질의 신공이다. 노동집약적인 작품은 하나의 초점에 의존하는 사진촬영으로도 포착하기 힘든 다초점 극사실화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세계적인 화상이 운영하는 영국 사치갤러리에서 그의 작품을 선점해 국내외의 입지가 높아졌다.

  실크 천위에 상품처럼 진열된 듯한 곤충, 뚜껑이 덮인 유리통 속의 물고기, 금속 수저위의 개구리, 달팽이 등은 화려하고 아름다원 단박에 눈길을 끌지만, 실은 인간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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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영성 Nothing.Life.Object oil on canvas 112×162cm 2016
  한 생물체의 가치는 목적이 있을때만 존재 의미를 갖는다. 인간과 인간, 조직과 인간, 사회와 인간의 관계에서도 그대로 형성된다. 생물인 인간이 하나의 기능적인 물건으로 여겨지고 사용되기도 한다는 이야기다.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처럼 일상의 작은 생물과 사물을 통해 현대문명의 공허하고 허무함을 전한다.   "모델로서 그 동물들의 입장은 매우 답답하고 극도로 불안한 상태일 것이다. 우리 인간들도 화려하게 치장을 하고 안정적으로 행복하게 사는 듯 보이지만, 누군가 속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거나, 갑갑한 공간 속에서 삶을 영위하기 위해 힘들게 버티고 있는 모습이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작가는 매일 사투를 벌인다. 작품 한 점을 완성하기까지  3개월에서 6개월까지 이어진다. 매일 밤 수십 자루의 가느다란 세필들을 써가며 '작은 동물'들과 기싸움을 하고 있다.

◇ 김영상 작가=1997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17회, ▶주요 단체전:2016 Winter Show 2016(플러스원갤러리ㆍ런던), 2015 김구림/김영성 2인전(OCI미술관ㆍ서울), Fermented Souls(워터폴맨션갤러리ㆍ뉴욕), ART 2015-World Top Three Art Masters special booth(타이페이무역센터ㆍ타이페이), 2014 ABFA 극사실주의 그룹전(앤써니 브루넬리 파인아트ㆍ뉴욕), FEEL LIFE(워터폴맨션갤러리ㆍ뉴욕) 등 60여회, ▶수상 :1997 MBC미술대전 장려상, 뉴-프론티어 공모전 우수상, 현대조각공모대전 특선, 1996 대한민국청년비엔날레 청년작가상, 동아미술제 회화부 & 조각부 특선, 중앙비엔날레 평면부문 입선, MBC한국구상조각대전 입선 등 30여회, ▶작품 소장:서울시립미술관, Art Retreat Museum, OCI미술관, 호서대학교, HI300 골프클럽 외.

h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