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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필립스 옥션 한국 사무소 서민희 대표. 2022.10.18. [email protected]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크리스티 소더비와 함께 세계 3대 글로벌 경매사로 꼽히는 영국 필립스 옥션이 한국 사무소 대표로 서민희 씨를 임명했다고 18일 밝혔다.
필립스 옥션 한국 사무소는 2018년 한국 미술시장에 진입했다. 서민희 대표는 케이옥션(K Auction)에서 근현대 미술 부문 스페셜리스트와 이사를 역임했다.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미술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필립스 옥션 조나단 크로켓(Jonathan Crockett) 아시아 체어맨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술시장 중 하나이며, 필립스도 한국에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서민희 대표가 필립스의 아시아 대표팀 및 글로벌 전문가들과 협력해 고객들과 교류하고 브랜드를 확장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서민희 대표는 “한국의 현대미술을 세계 미술시장에 알리는 것이 필립스 한국 사무소의 역할"이라며 "거장의 작품 외에도 유망한 작가들을 발굴해 국제 무대에 소개하며 한국 미술시장의 다각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고객들이 필립스 경매에서 미술 작품, 시계, 주얼리 등을 위탁하고 구매하는 것이 흥미로운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년 문을 연 필립스 옥션 한국 사무소는 조용한 행보를 이어왔다. 필립스 옥션에 따르면 2021년부터 한국 컬렉터의 경매 낙찰률은 전년 대비 323% 증가했고, 프라이빗 세일도 전년 대비 90% 성장세를 보였다. 프리스 서울 개최와 맞물려 지난 9월 '뉴 로맨틱스' 기획 전시를 서울에서 먼저 공개한 바 있다.
한편 필립스 옥션은 1796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됐다. 경매와 전시는 뉴욕, 런던, 제네바, 홍콩에서 열리며 한국을 포함하여 유럽, 미국 및 아시아에 위치한 대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경매 플랫폼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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