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0.1cm: 극지로 떠난 예술가들' 한자리에 모였다

등록 2023-06-07 14:32:53

예술위-극지연구소 공동주최

공근혜갤러리서 전시 개막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0.1cm는 환경의 위기에 직면한 해수면의 상승을 거론할 때 자주 등장하는 숫자다. 과학자들은 1mm도 되지 않는 해양시료들로부터 빙하의 움직임을 예측한다.

누구나 알지만 아무나 갈 수 없는 곳 극지로 떠난 예술가들이 '0.1cm의 어떤 변화를 목격하고 발견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원회, 위원장 정병국)는 '0.1cm: 극지로 떠난 예술가들'전을 7일부터 7월 7일까지 서울 삼청동 공근혜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극지연구소(소장강성호)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극지 레지던스 성과 보고전으로 13주년을 기념해 그간 극지 레지던스에 참여한 15명(팀)의 작품을 공게하는 첫 전시다.

남극과 북극 그리고 과학자를 바라보는 예술가의 시선을 통해 환경, 권력, 국가라는 거대한 이슈에서부터 자연 앞에 놓인 개인의 일상과 감정에 이르는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아동문학, 소설, 웹툰,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편 예술위원회와 극지연구소는 2011년부터 매년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을 남극과 북극에 파견하는 극지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과학계와 예술계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예술가에게 새로운 창작의 영감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매년 1회 공모를 통해 참여 예술가를 선정하며, 선정된 예술가는 남극 세종기지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에서 약 30일 간 과학자들과 함께 생활하며 창작활동을 진행한다. 2023년에는 시각예술분야 유비호 작가가 선정되어 8월 북극으로 향하는 아라온호에 승선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