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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콩한국문화원, 한국 젊은 작가전 '꿈에' 전시 개최

등록 2023-06-06 11: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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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수의 '안개의 정원'(2015), 송수민의 'Smoke Wall'(2021), 유예림의 'Fragrance of You'(2021). (사진=주홍콩한국문화원 제공) 2023.06.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주홍콩한국문화원이 오는 7월22일까지 '2023 한국 젊은 작가전: 꿈에(Dreamy)'를 개최한다.

'한국 젊은 작가전'은 한국의 유망한 젊은 작가를 세계 미술시장의 거점인 홍콩에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6회를 맞았다. 이번 전시엔 한국 현대 회화를 이끄는 박광수, 송수민, 유예림 작가 3인이 선정돼 꿈과 잠재력을 주제로 주요 작품을 선보인다.

각 작가의 테크닉이나 표현 방법 등은 다르지만, 작품엔 '모호함에서 비롯되는 가능성'이라는 공통 키워드가 존재한다.

박 작가의 작품에선 점과 선으로부터 비롯된 회화의 가능성이 엿보인다. 그에게 점과 선은 무한한 가능성이다. 전통적 회화에서 점과 선은 형상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보조 수단인 반면, 그의 회화에서는 점과 선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부각된다.

송 작가의 회화는 이미지가 갖는 해석의 다양성으로 접근할 수 있다. 화폭의 아름다운 풍경들은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풍경화 속 예쁜 꽃, 불꽃과 구름은 멀리서 봤을 때 '한 폭의 그림' 같지만 자세히 보면 모호한 이미지의 중첩으로 다각도로 해석의 가능성을 남긴다.

유 작가의 회화는 그림 속 내러티브가 가지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는 회화에 이국적인 인물과 배경을 그린 이유로 "(낯선 인물과 장소가) 규정할 수 없고 계산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한정 짓지 못하는 무한한 시간을 가능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영호 문화원장은 "젊은 작가전에서 '젊다'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인 나이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력을 의미한다. 이 시리즈는 작가들의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가능성에 주목해 그들의 작품을 폭넓은 관객층에 선보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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