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대구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12만여명 관람

등록 2023-05-31 14:19:51

associate_pic
[대구=뉴시스]2월 21일부터 5월 28일까지 대구미술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에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고 있다(사진=대구미술관 제공) 2023.05.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미술관은 개막일부터 대기줄을 섰던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웰컴 홈: 개화’에 총 12만315명, 일 평균 1432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2월 21일부터 5월 28일까지 열린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은 대구미술관 소장품(21점)과 국립현대미술관(47점), 광주시립미술관(9점), 전남도립미술관(4점)이 기증받은 이건희 컬렉션 중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44명의 작품 81점을 소개한 전시다.

이번 전시는 미술 교과서에서 접했던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삼성상회, 제일모직 등에 대한 향수까지 더해져 12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대구미술관을 찾았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해제되고, 가정의 달, 대구시민주간 등이 더해져 남녀노소 많은 관람객이 방문했다.

기간 중에는 전시와 더불어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 도슨트(전시설명), 이벤트 등을 마련하여 전시 이해를 높였으며, 3D 피플 카운팅기(무인계수시스템)를 도입해 1~2시간의 대기줄에도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했다.

수적으로 전시의 의미를 살펴보면 총 관람객 수는 2022년 동기간(4만2967명) 대비 2.8배 증가한 것으로, 2011년 개관 이후 총 관람객 수 기준 역대 4위에 해당한다.

일 평균 관람객 수는 팬데믹 이후 최근 3년 사이 제일 높았다. 1일 최대 관람객 수는 5291명으로 2013년 ‘구사마 야요이’ 1일 최대 관람객 수 5747명에 10년 만에 근접했다.

누리집 접속자 수도 2023년 1월 16만여명에서 2023년 2월 37만여명으로 2.3배 증가하는 등 온·오프라인 모두 수치상으로 큰 폭 증가했으며 주중은 금요일, 주말은 일요일, 시간대는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 가장 많은 관람객이 미술관을 방문했다.

또한 65세 이상 경로층 관람객 수가 2022년 620명에서 2023년 7714명으로 급증해 작년 동일 기간 대비 12배 증가했다.

 경로층의 수적 증가는 평소 대구미술관 방문하지 않던 관람객의 마음을 움직였을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저변확대 측면에서도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