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tprice 지수

갤러리현대 도형태 대표, NFT 플랫폼 '에트나' 추진

등록 2022-02-09 18:25:30  |  수정 2022-03-10 18:08:27

알타바 그룹 구준회 대표와 에이트(AIT) 설립

5월 베타 버전 시범 운영 8월 정식 출범

김환기, 이중섭, 이건용 등 디지털아트로 NFT준비"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도형태 에이트(AIT) 대표이사가 9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디지털아트 NFT 플랫폼 '에트나 ETNAH' 발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주식회사 에이트(AIT Inc.)는 갤러리현대와 메타버스, 가상현실, 3D 모델링 스타트업 기업인 알타바 그룹과 공동창업한 회사이며, 디지털아트 NFT 발행 및 거래, NFT 플랫폼 운영을 주요 사업 영역으로 하고 있다. 2022.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갤러리현대 도형태 대표가 디지털아트 NFT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었다. 갤러리현대는 국내 최고 화랑으로 꼽히는 현대화랑이 모체로, 도 대표는 현대화랑을 설립한 박명자 회장의 차남이다. 지난 1월 코스닥 상장한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 도현순 대표가 친형이다.

9일 주식회사 에이트(AIT)를 설립한 도형태 대표는 디지털아트 NFT 플랫폼 '에트나(ETNAH)'를 발표하는 간담회를 열고 김환기·이건용 등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을 디지털 아트로 NFT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에트나'는 오는 5월 베타 버전을 시범운영한 후 8월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에이트'는 갤러리현대 도형태 대표와 가상현실, 3D 모델링과 관련한 세계적인 인지도와 기술력을 갖춘 알타바 그룹의 구준회 대표가 함께 설립한 회사다. 디지털아트 NFT 발행 및 거래, NFT 플랫폼 운영을 주요 사업으로 글로벌 아트마켓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도형태 대표는 "'에트나'는 디지털아트 작품을 공유·감상하고, NFT (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의 형식으로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라며 "가상 세계에서 예술 가치에 대한 본질적 의문이 존재해 온 크립토아트(Crypto Art)와는 달리 플랫폼 사용자들에게 현실 세계에서 인정받은 작가의 작품이라는 기준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술 발전 성과를 기반으로 디지털 아트를 창작하는 작가들을 위해 다양한 NFT를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김환기(1913~1974)의 예술세계의 정점인 뉴욕시기 점화를 바탕으로 한 NFT가 준비 중이다. AIT와 환기재단 사이의 공식적인 협업으로 제작된다. 또 이중섭(1916~1956)의 '황소', '거꾸로 그림' 이건용의 '바디스케이프'(bodyscape)연작이 디지털아트로 재탄생한다.

뿐만 아니라 영국의 개념미술가 라이언 갠더, 곽인식, 이승택, 강익중, 김민정, 문경원&전준호, 이슬기, 이명호, 이반 나바로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도형태 에이트(AIT) 대표이사가 9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디지털아트 NFT 플랫폼 '에트나 ETNAH' 발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주식회사 에이트(AIT Inc.)는 갤러리현대와 메타버스, 가상현실, 3D 모델링 스타트업 기업인 알타바 그룹과 공동창업한 회사이며, 디지털아트 NFT 발행 및 거래, NFT 플랫폼 운영을 주요 사업 영역으로 하고 있다. 2022.02.09. [email protected]


도 대표는 "에이트는 작가와 사용자 모두를 위한 NFT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작가는 NFT 작품의 저작권과 저작인격권을 작가가 온전히 소유함을 계약의 형태로 보장받으며, 에트나에서는 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침해할 가능성이 있는 NFT를 유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디지털아트 NFT의 스마트 계약서는 모든 2차 시장 거래 시, 작가에게 10%의 로열티가 책정된다. 이는 전통적인 미술작품 거래에 있어서 2차 시장에서의 작품 거래가 작가 자신에게 아무런 실질적 수익을 일으키지 못했던 점과는 차별된다.

다양한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전시 공간도 운영할 계획이다.

도 대표는 "에트나는 카카오의 싱가포르 계열사인 크러스트가 설립한 싱가포르 소재 비영리 법인인 클레이튼 재단,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의 전 CFO 웨이 저우 등 최강의 협업 파트너로 함께 한다"며 "현재 다양한 미술관, 비영리기관, 재단, 기업 컬렉션 등과의 NFT 발행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