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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문화 정수 '고려 상형청자' 새 담론…이애령·강경남·유의정·임미선·정구호

등록 2025-02-04 08:42:15

국립중앙박물관 라운드테이블, 8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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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고려시대 상형청자(象形靑磁)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상형청자는 고려시대에 인물·동물·식물 등의 형상을 본떠 만든 청자로, 우리나라 전통 공예문화의 정수로 손꼽힌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오는 8일 교육관 제1강의실에서 라운드테이블 ‘상형청자, 전통의 재해석과 확장‘을 개최한다. 오는 3월 3일까지 진행하는 특별전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 전시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행사에는 박물관의 도자 전문가를 비롯하여 전통과 현대를 접목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문화예술인(이애령, 강경남, 유의정, 임미선, 정구호)5명이 참여한다. ‘고려 상형청자’를 매개로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눔으로써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담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애령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고려 상형청자, 전통의 재해석’을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어 강경남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고려 상형청자에 대한 미술사적 시각’을 발제하며 그동안 미술사학 분야의 연구 성과와 방향,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조사와 전시를 짚어보고 상형청자의 도자사적 위치를 진단하고 연구의 중요성을 환기시킨다.

유의정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도예 창작에서의 전통 계승과 확장’을 주제로 과거의 오래된 도자기가 지닌 가치와 오늘날 창작 대상에 내재된 무한한 가능성에 대하여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견해를 들려줄 계획이다.

임미선 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은 ‘비엔날레에서의 현대와 전통 공예의 접점’을 주제로 현대 작가들이 전통을 어떻게 인식하고 응용하는지, 전통의 의미와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에 대해 비엔날레 감독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정구호 문화크리에이터는 ‘고려 상형청자의 문화적 가능성’을 주제로 기술적·조형적으로 정교한 고려 상형청자의 연구와 홍보의 필요성을 짚는다.

5명의 발제와 토론이 끝나면, 관람객의 질의응답 등 참가자 모두가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라운드테이블은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누구나 참여하여 들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