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Pick

케이옥션, 손예진 소장했던 우국원 작품 등 118점 경매

등록 2025-01-11 06:00:00

2025년 1월 첫 경매, 22일 개최

associate_pic
천경자, 백일(白日) color on paper 43×46cm | 1975. 추정가 3억~5억5000만 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은 2025년 새해 첫 ‘1월 경매’를 오는 22일 개최한다. 지난해 연말에 이어 대통령 탄핵 국면으로 경제심리가 더 위축된 가운데 펼치는 경매여서 주목된다. 매년 라이벌 경매로 진행하던 서울옥션은 올해는 1월 경매를 진행하지 않는다.

케이옥션은 1월 경매에 총 118점, 약 70억 원 어치를 출품한다.

김환기의 뉴욕시대 작품 '무제'(별도 문의)와 ;4-XI-69 #132'(추정가 8억~18억 원)를 필두로 천경자의 '백일 白日'(3억~5억5000만 원), 김창열의 '회귀 SH9006'(2억4000만~4억 원)과 '물방울 SI201501'(1억7000만~2억4000만 원), 정상화의 '무제'(1억7000만~4억 원), 하종현의 '접합 97-012'(3억~5억3000만 원) 등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을 경매에 부친다.
 
김환기의 작품은 8점이 새 주인을 기다린다. 종이에 과슈로 그린 '무제'(1800~4000만 원), '산월'(4500~7000만 원) 등 약 21억 원어치다.

미술시장에서 현재 가장 핫 한 이배의 작품은 '불로부터-ch3-19'(1억5000만~2억5000만 원), '붓질 A08'(7000만~1억5000만 원) 등 5점이 경매에 오른다.
associate_pic
이진우, 무제 No. 16c-018 mixed media with hanji on linen  138×142cm, 2016 5000만~9000만원.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기인 이진우의 '무제 No. 16c-018'(5000만~9000만 원)과 '무제 No. 16c-030'(2000만~5000만 원)도 선보인다. 2016년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한 후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이진우는 프랑스에서 재료학을 공부한 후 동서양의 재료를 활용하여 노동집약적이며 독특한 창작물을 탄생시켰다. 故 박서보 화백이 영국 화이트 큐브 개인전 때 이진우를 언급하며 관계자들에게 작품을 보여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강요배의 '참외밭'(1500만~4000만 원)과 '봉숭아'(1300만~5000만 원)도 출품된다. 두 점 모두 단순한 풍경 묘사를 넘어 자연 속에서 느껴지는 자연의 생명력과 순환 그리고 조화로움을 강렬하면서도 조화로운 색으로 드러낸다.
associate_pic
우국원, Conversation Got Boring, oil on canvas,158×158cm, 2013. 추정가 1억~2억원.

 *재판매 및 DB 금지


양혜규, 정영주, 우국원, 문형태, 강준석 스타작가들의 작품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특히 우국원 작품은 2점이 출품됐는데, 추정가 1억~2억 원이 매겨진 'Conversation Got Boring'은 배우 손예진이 소장했던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손예진 집 거실에 걸려 화제가 됐던 그림이다.(경매는 손예진 출품한 것은 아니고 중간에 소장자가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미술 부문에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1억7000만~2억5000만 원), 니콜라스 파티의 'Untitled (Christmas Card)'(7000만~9000만 원), 장 미셸 오토니엘의 (5500만~9000만 원), 우고 론디노네의 'siebterjanuarzweitausenddreiundzwanzig'(5200만~1억 원)이 나와 있다.

경매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프리뷰는 11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22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열린다. 프리뷰 기간 중 전시장은 무휴로 운영되며 작품 관람은 예약 없이 무료로 가능하다.

경매 참여는 케이옥션 회원(무료)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응찰, 전화 또는 온라인 라이브 응찰을 통해 할 수 있다. 경매가 열리는 22일 당일은 회원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경매 참관이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