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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사이드 vs 타데우스로팍, 새해 주목한 신진 작가전

등록 2023-01-09 12:12:57  |  수정 2023-01-09 15: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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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시안,정물218 2022, acrylic on canvas, 162x112cm,  정소윤, 품Ⅱ  2019, 투명사에 염색, 미싱, 102 × 112cm, 허찬미,벽과 벽 사이 2022, 캔버스에 아크릴과슈, 162.2x112.1c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아트사이드와 타데우스로팍 서울이 새해 첫 기획전으로 신진작가들을 조명한다. 잠재력이 풍부한 새로운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2018년부터 매 해 첫 기획전을 펼치고 있는 아트사이드는 13일부터 '그래서, 나의 시선 끝은'을 타이틀로 1992년생 김시안 작가와, 1991년생 정소윤· 허찬미 작가를 선정, 작가들의 시선을 소개한다. 우리가 익숙함과 소홀함으로 인해 잊거나 지나친 일상의 모습들을 바라보게 한다.

김시안 작가는 독특한 에어브러쉬 기법을 활용하여 익숙한 생물이나 사물을 플라스틱과 같은 질감의 정물로 재구성하여 표현한다. 정소윤 작가는 자연이 가진 거대함 속 생명의 근원과 숭고함에 대한 깊은 사유를 하고 자연과 인체, 순간들을 조형 작업에 담아낸다.  허찬미 작가는 특유의 거친 듯 경쾌한 터치와 단순한 듯 섬세한 색채표현으로 지나치기 쉬운 주변의 풍경을 눈앞에서 발현시킨다. 전시는 2월1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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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의 신화' 전, 제이디 차제이디 차, 귀향, 2022. 캔버스에 오일, 기계 바느질 린넨. 240 x 260 cm (94.49 x 102.36 in).사진: 아티팩츠, 한선우, 새장 안에서, 2022. 캔버스에 아크릴, 목탄.220 x 166 cm (86.61 x 65.35 in). 사진: 아티팩츠, 정희민, 먼 곳에서의 부름, 2022
캔버스에 아크릴, 오일, 잉크젯으로 전사한 겔 미디엄. 230 x 190 cm (90.55 x 74.8 in). 사진: 아티팩츠 *재판매 및 DB 금지

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새해 첫 단체전으로 '지금 우리의 신화(Myths of Our Time)'전을 마련 1987년생 정희민 작가, 1994년생 한선우 작가, 1983년생 제이디 차(캐나다)작가를 소개한다. 한국의 예술, 문화, 사회적 지형을 작업의 주요 영감으로 삼는 작가들로 다양한 문화적 맥락에서 파생된 이야기들을 조각, 텍스타일, 회화라는 매체를 통해 현대적 관점에서 재구성한 신작을 공개한다.

시적 추상의 예술적 어휘를 구현하는 정희민은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요정 에코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한 신작 회화 3점과 입체 조각 3점을 선보인다. 한선우는 3점의 신작 회화를 통해 과거로 눈을 돌린다. 보철술과 중세 갑옷의 역사로부터 영감을 받은 작가는 물리적 한계를 넘어 신체를 확장하는 기술의 잠재력을 탐구한다.

설치미술 작가 제이디차는 3점의 회화와 그의 주요 작품군인 도포(robe) 작품을 비롯한 3점의 텍스타일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회화와 텍스타일 작품이 짝을 이뤄 등을
맞댄 채 하나의 설치 작품으로 전시되는 작품들은 작가의 디아스포라적 정체성에 대한 탐구에 그 중점을 두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태어난 제이디 차는 현재 런던을 기반으로 거주 및 활동하고 있다. 전시는 2월2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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