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스타상품 공예작가'에 이기훈·이다솔·전보경·하신혁

등록 2022-12-06 10:46:09

올해 초 공모로 선정 20인과 경쟁...최종 4인 선정

공진원, 각 상금 1천만원 상금·브랜드 개발 홍보 지원

최종 선정자 등 10팀 개발 상품 공예트렌드페어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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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기훈(유리)맥 화병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지속 가능한 공예디자인 상품 개발에 집중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2022 공예디자인 스타상품개발' 공모 결과 4명의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초 공모로 선정된 20명의 참여 작가는 본선, 결선 두 차례의 경쟁 심사를 통해 총 165종의 상품을 개발했다. 그중 유리 분야 이기훈, 도자 분야 이다솔, 하신혁, 목공예 전보경 작가가 뽑혔다.

최종 선정자 4인에게는 각 1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차년도 브랜드 상품개발 및 홍보를 지원한다. 특히, 공진원과 협력한 리움미술관 내 스토어 입점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개발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예디자인 스타상품개발' 사업은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공진원이 주관한다. 2012년부터 한국의 공예 소재와 기법을 활용하여 현대 디자인과 접목한 참신한 공예디자인 상품의 개발을 목적으로 작가의 개발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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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다솔(도자) 감각의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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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보경(목) 차경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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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신혁(도자)vessel series
◆스타상품 공예작가, 이기훈, 이다솔, 전보경, 하신혁
공진원에 따르면 올해부터 공모 방식을 고도화하여 작가 개개인의 자생력과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기훈 작가는 유리 블로잉을 통해 한국의 전통 기와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곡선미를 강조한 화병 시리즈를 작업했다. 화병을 채운 자연스러운 선에서 느껴지는 정결함은 자연을 닮아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이다솔 작가는 유연하고 부드러운 가죽 소재의 물성적 특징을 차갑고 단단한 도자기로 가져오면서 손끝에서 느껴지는 촉각적·시각적 감각의 충돌을 참신하게 표현했다.
 
전보경 작가는 자연에서 온 닥줄기를 원료로 하여 천연 마감재인 옻칠을 사용해서 친환경적인 상품을 개발했다. 한옥에서 바라본 자연의 경치를 표현하기 위해 나뭇잎 형태의 접시들과 바구니, 트레이 등 테이블 위에서도 한국의 서정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하신혁 작가는 도자 분야 코일링 기법으로 흙의 고유 색과 안료를 배합해 독특한 작업 색감을 표현한다. 이를 바탕으로 색의 변화와 흙가래를 쌓아 올리면서 전통 산수화의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
 
한편 결선에 참여한 작가 10인의 개발상품은 오는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2년 공예트렌드페어’를 통해 대중에 공개된다.

공진원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역량있는 공예작가를 발굴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공예디자인 상품을 개발하여 공예산업의 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