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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성장 영화로 돌아본다…국가기록원 12편 전시

등록 2022-11-24 12:00:00

국가기록원, 내달 25일까지 12편 기획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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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영화(榮華·Glory) 이전의 영화(映畫.Film)-문화영화로 보는 대한민국 성장이야기'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의 주요 기록물들. (자료= 국가기록원 제공) 2022.11.24.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서울 중구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영화(榮華·Glory) 이전의 영화(映畫.Film)-문화영화로 보는 대한민국 성장이야기'를 주제로 기획전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문화영화는 정책홍보, 국민계몽, 문화진흥 등을 목적으로 정부가 제작한 영화다. 1998년까지 영화관에서 일반 영화가 상영되기 전에 의무 상영해왔다. 

정치·사회·경제·문화 측면에서 다양한 모습을 엿볼 수 있으며 현재 2400여편이 국가기록원에 소장돼 있다.

이번 기획전시에는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우리나라 경제 성장 과정을 다룬 12편이 상영된다. 저축 장려,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고속도로 건설, 해외 건설근로자, 1988 서울올림픽과 1993 대전세계박람회, 산업발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극복 등의 내용이 담겼다.

사진, 문서, 박물 등 문화영화 제작 관련 기록물과 소재가 된 주요 경제정책 관련 기록물 약 100여 점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전후 재건 당시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문화영화 '빛나는 건설(1954)'의 해설 대본과 '재건 계획 확립 수행의 건(1954)', 경제기획원 보고서인 '올림픽 개최가 경제에 미친 영향(1988)' 등 문화영화에서 다룬 경제정책 관련 기록물이 눈에 띈다.

1960년대 문화영화 제작 현장을 엿볼 수 있는 사진과 1950년대 지방순회 상영에 사용한 16㎜ 이동영사기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제공된다.

관람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전시와 자료집은 국가기록원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가기록원은 또 문화영화 자료집인 '문화영화 시대를 비추다'를 발간한다. 이 자료집에는문화영화 18편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국가기록원 소장 문화영화 전체 목록이 쓰여 있다.

최재희 국가기록원장은 "전후 폐허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발전한 과정의 기억을 생생하게 상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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