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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불안감…길리어드, 예술 통해 희망·치유 전해

등록 2022-11-22 09:05:43  |  수정 2022-11-22 10:17:37

심리적 치유 목표로 희망 나누는 사회공헌활동 '희망갤러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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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희망갤러리 참여작가. 왼쪽부터 임지빈, 홍원표, 강연욱 작가. (사진=길리어드 사이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지난 2020년 발발한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수 차례의 재유행이 이어지면서 코로나 블루와 같이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매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하는 연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가 전년 대비 2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몇 주 전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불안, 우울, 공황 장애 등 심리적·정서적 불안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다. 지난 17일 보건복지부는 유가족과 부상자 등의 트라우마 극복 지원을 위해 진료연계센터를 개소하기도 했다. 정신건강의 회복과 치유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길리어드는 의약품을 통한 치유에서 나아가 심리적 치유를 목표로 희망을 나누는 사회공헌활동 ‘희망갤러리’를 매년 진행 중이다. 희망갤러리는 예술가들과 함께 희망을 주제로 한 작품을 전시해 예술로 희망을 전하고자 기획한 활동이다. 올해 전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감하고 희망을 나눌 수 있도록 관객 참여형으로 기획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희망을 전하는 행사를 개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임지빈, 홍원표, 강연욱 작가는 길리어드 희망갤러리의 취지에 공감하며, 예술로 희망과 치유를 전하고자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임지빈 작가는 “제약회사인 길리어드는 사람들에게 의약품을 통해 편의를 주고, 희망을 준다”며 “예술도 비슷하다. 예술은 사람들에게 위안과 치유를 건넨다. 지금 진행하고 있는 ‘Everywhere 프로젝트’도 누구에게나 곳곳에서 위로를 전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예술을 통해 사람들과 공감하면서 서로 치유하고 희망을 나누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원표 작가는 “지친 시간들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것 중 하나가 예술을 즐기며, 공유하는 것이다. 희망을 전달하는 길리어드 희망갤러리는 내 작품과도 결을 같이한다”며 “우리의 인생이 축제이길 바라는 희망적인 작품인 ‘인생은 아름다워’와 내면의 안식을 위해 정신적 자유로움을 찾아 떠나는 ‘한가로운 토끼’ 작품 등 이번 작품 또한 서로 바라보고 소통하며 인생이 늘 축제처럼 행복하고 자유롭게 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강연욱 작가는 “색역(color gamut)은 무한대다. 어두운 색이라도 그 나름의 멋이 있다. 모든 색이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촬영할 때 아주 짧은 순간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동시에 행복한 순간이 있다. 예술을 통해 작은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길리어드 희망갤러리는 2013년부터 시작돼 올해 열리는 전시가 10번째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Color of Hope’로 지난 10년간 희망갤러리가 전해온 희망 메시지를 회고하고, 다가올 미래 10년을 위한 새로운 희망을 공유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길리어드 희망갤러리는 오는 26일부터 12월5일까지 열흘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갤러리 인사1010’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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