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크리스티홍콩, 올해 마지막 경매 2일간 2040억치 출품

등록 2022-11-21 15:08:45

30일~12월1일 홍콩컨벤션센터서

20~21세기 미술 이브닝 경매

박서보 이성자등 한국 작품 11점도 출품

티라노사우루스 첫 아시아 경매는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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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왼쪽: 산유 (SANYU, 1895-1966), 화분에 담긴 매화 (Potted Prunus), oil on masonite, 90.5 x 63.5 cm. Painted in the 1940s. 추정가: HK$85,000,000 – 100,000,000 (한화 약 144억~169억 원)중간 (위부터): 자오 우키 (ZAO WOU-KI, 1920-2013), 10.01.68., oil on canvas, 82 x 116.5 cm. Painted in 1968. 추정가: HK$68,000,000 – 98,000,000 (한화 약 115억~166억 원)아드리안 게니 (ADRIAN GHENIE, B. 1977), 퇴폐 미술(귀에 붕대를 감은 빈센트 반 고흐로서의 자화상) (Degenerate Art (Self Portrait as Vincent Van Gogh with Bandaged Ear)), oil on canvas, 180 x 200 cm. Painted in 2018. 추정가: HK$48,000,000 – 68,000,000 (한화 약 81억~115억 원)오른쪽: 조안 미첼 (JOAN MITCHELL, 1925-1992), 무제 (Untitled), oil on canvas, 278 x 199 cm. Painted in 1966 – 1967. 추정가: HK$80,000,000 – 120,000,000 (한화 약 135억~203억 원)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크리스티 홍콩은 올해 마지막 경매로 추정가 총 12억~ 17억 홍콩 달러(한화 약 2040억) 규모의 총 5개 경매를 펼친다.

오는 30일, 12월1일 홍콩컨벤션 센터에서 2일간 20~21세기 미술 이브닝 경매~21세기 미술데이 경매등 총 270여 점을 선보인다. 한국 미술품은 이성자 이우환 박서보 김창열 하종현 등의 작품이 출품됐다.

경매 전 화제를 모았던 아시아 첫 공룡 경매였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셴)'는 경매 10일을 앞두고 전격 취소됐다. 복제뼈 사용 논란이 불거지면서 위탁자가 화석 견본을 박물관에 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룡 경매가 취소되면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셴)전시도 취소됐다.

이외 20~21세기 현대미술품 경매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중국 근대 미술을 대표하는 산유의 매화 (Potted Prunus)가 한화 약 144억~169억에 출품되어 주목받고 있다. 산유가 1940년대에 그린 매화를 주제로 하는 유일한 작품이자, 영생을 상징하는 심볼로 장식된 금색 나무 탁자 위에 묘사된 유일한 작품이다.

또 여성 추상표현주의 미술을 대표하는 조안 미첼의 상징적인 명작 '무제(Untitled)'가 아시아 경매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생동감 넘치는 붓질, 번성하는 자연의 모습을 화폭에 담으며 추상표현주의뿐 아니라 반 고흐, 모네, 세잔과 같은 모더니스트 아이콘의 에너지와 가치를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미술관 수준의 명작이라는 평다. 추정가는 한화 약 135억~203억 원이 매겨졌다.

현재 동시대미술중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아드리안 게니의 '퇴폐 미술(귀에 붕대를 감은 빈센트 반 고흐로서의 자화상)'이 한화 약 81억~115억 원에 나와 눈길을 끈다. 아드리안 게니의 작업 중 가장 경이로운 초상화 중 하나로 총 5개의 큰 캔버스로 이루어진 연작 중 귀에 붕대를 감은 반 고흐를 묘사한 유일한 작품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크리스티 홍콩 20세기/21세기 이브닝 및 데이 경매에서는 이우환, 박서보, 하종현, 김창열, 전광영, 김동유 등 한국 작품 총 11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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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광영, 집합17-SE078 (Aggregation 17-SE078), mixed media with Korean mulberry paper, 183 x 136 cm. Painted in 2017. 추정가: HK$800,000-1,500,000 (한화 약 1억 4000만~2억 5000만 원). 오른쪽 김동유 (B. 1965), 마릴린 먼로 (Marilyn Monroe), oil on canvas, 161 x 130 cm. 2007. 추정가: HK$80,000~150,000 (한화 약 1400만~1500만 원)
이브닝 경매에서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이성자 화백과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애나 박이 소개된다. 이성자의 유기적인 모티브와 기하학적 형태의 1961년 작품 붉은 '무제'는 한화 약 2억~4억 원, 애나 박의 '가치가 있을까?'추상화는 한화 약 5000만~8500만 원에 추정가가 매겨졌다.   

◆경매사 크리스티는?
1766년 설립된 크리스티는 미술과 럭셔리를 다루는 세계 최고의 예술품 경매 회사다. 미술 감정, 금융, 국제 부동산, 교육 등 포괄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한다. 크리스티는 미주, 유럽, 중동, 아시아 태평양을 아우르며 10개국에서 국제적인 경매장과 46개국에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크리스티는 중국에서 경매 허가를 받은 유일한 국제적인 경매사다.

크리스티는 80여 카테고리, 200불에서 1억 불에 이르는 다양한 가격대의 작품을 다룬다. 최근, 크리스티는 가장 높은 미술품 경매 낙찰가 기록(레오나르도 다빈치, Salvator Mundi, 2017·한화 5000억 원)과 가장 높은 20세기 미술품 경매 낙찰가(앤디 워홀, Shot Sage Blue Marilyn, 2022·한화 2500억), 가장 높은 생존 작가 미술품 경매 낙찰가(제프 쿤스, Rabbit, 2019·한화 1084억)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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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022 년 5 월 9 일 크리스티 뉴욕 경매현장. 앤디 워홀의 샷 세이지 블루 마를린 (Shot Sage Blue Marilyn), 구매자 수수료 포함 약 USD $195 M(한화 약 2485 억 원)에 낙찰.


◆크리스티 홍콩 11월 경매 일정 (현지시간) 장소:홍콩 컨벤션 센터
▲20세기/21세기 미술 이브닝 경매 (20th/21st Century Art Evening Sale)
ㄴ11월 30일 오후 7시 (한국시간 오후 8시)
▲포스트-밀레니엄20세기/21세기 미술 이브닝 경매 (Post-Millennium Evening Sale)
ㄴ11월 30일 오후 8시 (한국시간 오후 9시)
▲마크 샤갈 경매 (Marc Chagall, Colour of Life: Works Formerly from the Artist’s Estate Part II)
ㄴ12월 1일 오후 1시 (한국시간 오후 2시)
 ▲20세기 미술 데이 경매 (20th Century Art Day Sale)
ㄴ12월 1일 오후 1시 30분 (한국시간 오후 2시 30분)
▲21세기 미술 데이 경매 (21st Century Art Day Sale)
ㄴ12월 1일 오후 6시 (한국시간 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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