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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이후 민중미술 역사·미래 특별전…'미로속의 진동'

등록 2022-06-26 09:22:42  |  수정 2022-06-26 11:00:43

30일~8월 15일…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전시5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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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복합전시5관에서 한국 민중미술 특별전 '다면체 미로 속의 진동'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980년 5·18민주화운동 이후 한국 민중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복합전시5관에서 한국 민중미술 특별전 '다면체 미로 속의 진동'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현대 리얼리즘 계열 미술작가 22명이 참여해 현실의 사회 문제를 녹여낸 작품 38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1부 아카이브전 '새로운 시선'과 2부 동시대 작가전 '현실과 환상 사이'등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1980~1990년대의 반독재, 민주화, 통일, 노동운동 등 주로 정치적인 주제를 그림으로 표현한 민중미술을 살펴본다.

또 2000년대 개념적인 성향의 포스트 민중미술 작품도 포함됐다.

신학철의 '한국근대사-5', 오윤의 '낮도깨비, 강연균의 '장군의 초상', 홍성담의 '북춤', 임옥상의 '목포', 김정헌의 '냉장고에 뭐 시원한 것 없나'등 10명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2부에서는 한국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다양한 현실 문제들이 반영된 2010년대 이후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기후 위기, 환경오염, 전염병, 전쟁, 도시 환경, 이주 노동자, 정보화, 대중문화, 감시사회 등 사회현상을 다양한 매체와 형식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30일 오후 3시 30분에는 '현실과 환상 사이에서 새로운 길찾기'를 주제로 대담도 펼쳐진다. 조인호 광주미술문화연구소장의 발제와 민운기 스페이스 빔 대표와 문희영 예술공간 집 관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특별전은 민중미술이 지나온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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