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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는 옛 서울역 역사…'시대와 공간을 잇다'

등록 2022-06-19 10: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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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화역서울28 소장품 전시 ‘시대와 공간을 잇다’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2022.06.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옛 서울역 역사와 흔적을 보여주는 투어와 전시가 열린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문화역서울284는 "옛 서울역의 역사와 흔적을 살필 수 있는 외부 공간투어와 소장품 전시 '시대와 공간을 잇다'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1925년 준공된 문화역서울284는 우리나라 대표적 근대 건축물이다. 2004년 KTX 개통과 새 역사의 개관으로 폐쇄된 후 2009년부터 약 2년간 원형 복원 공사를 거쳐 2011년 ‘문화역서울284’로 재개관했다.

7월3일까지 RTO(아르티오)에서 개최되는 전시 ‘시대와 공간을 잇다’는 옛 서울역사 사진 자료와 철도, 근대 여행 관련 유물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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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화역서울28 소장품 '서울역 준공 사진첩'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2022.06.19. [email protected]


특히 경성역사 준공 기념 '서울역 준공 사진첩(신성 기념 사진첩)'은 눈여겨볼 소장품이다. 경성역사 신축 당시 사용한 기초 도면과 공사 과정, 공간별 원형이 담겨 역사적 가치가 있다.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서울역 사진, 사료 찾기' 공모를 통해 수집돼 2011년 문화역서울284 개관과 동시에 이관된 기증 사진, 철도 역무 관련 물품, 근대 여행 책자, 기차표도 확인할 수 있다.

한정식, 김지민 등 작가 13명의 현대 작품도 전시된다. 한정식 작가의 우리나라 풍경을 담은 추상 사진, 김지민 작가의 움직이는 샹들리에를 비롯해 문화역서울284를 그린 일러스트와 그래픽 작품들이 선보인다.

옛 서울역 외관 건축을 살펴보며 광장과 서울로7017을 거니는 외부 공간 투어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전문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철도의 시작, 서울역 광장에서 펼쳐진 독립운동 등 서울역 관련 한국 근현대사를 들려준다.

성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4회씩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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