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겨울밤 빛으로 물든다…'빛초롱축제' 내일 개막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청계천 일대에서 수십개의 등불을 밝히는 '서울빛초롱축제가' 겨울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열흘간 '2021 서울빛초롱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빛초롱축제는 매년 11월 청계천 일대를 오색찬란한 등으로 물들이는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상권 활성화를 위해 4개 관광특구에서 개최됐고 올해는 다시 청계천으로 돌아왔다.

올해는 '빛으로 물든 서울 힐링의 숲'이라는 주제로 청계천 청계폭포부터 장통교까지 약 700m에 이르는 구간에 56세트, 83개의 등이 설치된다.

'느릿나무', '비밀의 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燈)을 비롯해 지난 9월 서울관광재단이 주최한 한지 등 공모전 수상작인 '별처럼 빛나는 고양이', '도심 숲', '달무리'가 전시된다. 등불로 연출한 도심 속 힐링의 숲을 통해 시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한다.

축제에는 방역 전담 인원이 배치되고 전시구간 입구에는 방역 게이트가 설치된다. 시민들은 발열체크, 전자출입 명부작성 등을 마친 뒤 입장할 수 있다.

 올해 축제는 AR(증강현실)을 활용한 온라인 전시로도 진행된다. 서울빛초롱축제 공식 AR전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주요 작품을 언제 어디서나 AR로 관람할 수 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서울빛초롱축제는 팬데믹 시대에 지친 시민의 마음에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주제로 기획됐다"며 "시민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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