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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전당, 캄보디아 여성사로 민주·인권 논한다

등록 2021-11-24 16:24:27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특별기획전 '캄보디아 여성-전통사회의 삶과, 크메르루즈 시대의 강제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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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아시아 각국의 여성들이 인권 신장을 위해 투쟁한 역사를 조망하는 전시회와 국제학술 행사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5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문화정보원 라이브러리파크 기획전시관에서 민주·인권·평화 특별기획전 '캄보디아 여성-전통사회의 삶과, 크메르루즈 시대의 강제결혼'을 선보인다.

 이념 대립으로 인한 캄보디아 내전과 크메르루주의 사회혁명 과정에서 변해가는 여성의 삶과 인권을 조명한다.

시대별 사회배경과 주요인물, 여성 인권신장을 위한 활동 등을 아카이브 사진과 영상, 음악 등을 활용해 연대기적 구성으로 풀어간다.

캄보디아 투올슬랭 대학살 박물관과 협력해 준비한 기획전은 1부에서 크메르루즈 정권 이전 캄보디아 여성과 전통방식의 결혼문화를 보여준다.

 2부에서는 크메르루즈 정권의 통제, 억압된 여성인권과 강제결혼의 흔적을 살펴보고 3부는 전통 방식의 결혼 부활과 여성 인권의 성장과정을 조명한다.

또 25, 26일 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는 아시아 각국 연구자와 창작자 등이 모여 코로나19와 기후환경 위기, 급격한 기술의 변화와 여성·인권 문제 등에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학술 행사가 마련된다.

'재난속의 아시아,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15개국 46명의 아시아 저명 연구자, 창작자, 현장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토론회 첫날에는 200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필리핀 출신 렉스빅터 오 크루즈 교수가 기후위기가 동남아시아에 미친 영향에 대해 기조발제한다.

이어 '아시아의 인권·민주주의·이주난민' '기후와 환경' '여성과 젠더' '아시아문화교류와 재해석' 등을 주제로 토론 등을 한다.

학술행사와 함께 원탁회의에서는 아시아 유학생들이 차세대 연구자로 참여해 '아시아문화의 보편성과 개별성, 아시아의 현실과 아시아문화의 재해석'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관계자는 "50명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연구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학술행사는 아시아 문화 지식공동체를 구축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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