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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24일부터 '한복의 색' 주제 설치미술 전시

등록 2021-11-23 16: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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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 설치된 세계적 이미지 퍼포먼스 아티스트 신용구 작가의 작품 '색을 품다. 잇다. 꿈.'.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한복의 색을 주제로 한 설치미술 전시회가 전북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열린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가 함께하는 ‘2021 한복문화 지역거점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4일부터 연말까지 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신용구의 색을 품다. 잇다. 꿈.'이 전시된다고 23일 밝혔다.

세계적인 이미지 퍼포먼스 아티스트인 신용구 작가의 '색을 품다. 잇다. 꿈.'은 한복의 조형이 아닌 색(色)이 주는 설득력을 시각적으로 보여 주기 위한 작품이다.

한복의 주재료인 모시로 만든 60여 송이의 대형 꽃들이 설치되며 그중 한 송이는 남원의 청소년들이 직접 천연염색을 하고 바느질까지 해서 만들었다.

신용구 작가는 "한복의 주재료였던 모시로 만든 붉은 꽃은 생명과 존재의 이유를 상징한다"며 "사람들이 겨울에 핀 붉은 꽃 속을 거닐 때 비로소 작품이 완성된다"고 작품과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남원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사진 맛집’이라고 불리는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 이 작품이 설치되면 또 하나의 포토존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와 연계한 신용구의 이미지 퍼포먼스 공연 '꿈의 조각들을 모으다'는 오는 27일 오후 2시 미술관 야외 수중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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