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주독일 한국문화원, 기슬기 개인전...백신 접종·완치자만 관람

등록 2021-11-23 10:58:12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주독일 한국문화원 기슬기 개인전 포스터.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주독일 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은 오는 25일 문화원 내 갤러리 담담에서 기슬기 개인전 '현재 전시'를 선보인다.

기슬기 작가는 상명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한 후 런던 슬레이드 미술대학에서  파인아트 미디어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베를린에 거주하며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퀸스틀러 하우스 베타니엔에서 열린 '하지 않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은 다르다' 전시에 기반을 두고 있다.

작가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수많은 온라인 전시의 한계를 접하고, 현실과의 괴리를 느끼며 오프라인 전시의 실질적 대안을 모색하는 전시를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작가는 베를린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공사 현장의 펜스와 배너에 주목했다. 관객의 동선을 통제하고, 동시에 전시 공간 개념을 확장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배너에 인쇄된 전시 전경 이미지는 본래 '사진, 환상, 공간(Photography, Illusion, Space)'이라는 주제로 베타니엔 전시를 위해 제작된 작업이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당시 불가피하게 막을 올리지 못했으나 문화원과 연계한 본 '현재 전시'를 통해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독일 내 코로나19 규정에 따라 백신 접종자, 또는 완치자만 관람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2022년 1월 22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