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유진섭 정읍시장 "전봉준 동상, 혁명정신 담아달라"

등록 2021-11-22 17: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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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 동학농민혁명 동상 '불멸, 바람길' 제작소를 방문한 유진섭 정읍시장(왼쪽)이 제작팀장인 가천대 임영선 교수(오른쪽)와 함께 제작 중인 전봉준 장군 동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정읍시 유진섭 시장이  새로 제작 중인 동학농민혁명 동상 '불멸, 바람길'을 만들고 있는 제작소를 방문해 제작팀을 격려했다.

시는 유진섭 시장이 경기도 광주 소내 동상제작소를 찾아 1894년 정읍 고부에서 시작된 동학농민혁명과 전봉준 장군 등을 설명하면서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작품 속에 잘 담아 달라 당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정읍황토현전적지 내 친일 조각가 김경승이 제작한 기존 전봉준 장군 동상을 철거하고, 전 국민의 뜻을 모아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부각할 수 있는 새로운 동상을 제작 중이다.

새 동상의 작품명은 '불멸, 바람길'로 고부에서 봉기를 시작으로 한 동학농민혁명군의 행렬 이미지를 담은 군상 조각이다.

가천대 임영선 교수(서울대 조소과)를 중심으로 구성된 ‘불멸, 바람길’ 제작팀은 내년 5월 동상 제막을 목표로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임영선 교수는 16개의 동학농민혁명 동상 가운데 특히 전봉준 장군 동상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봉준 장군 동상의 표현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의 갈등을 조율해 나가는 것이 문제인 만큼 사실적 접근과 상징적 접근을 두고 막판 고민을 거듭하는 중이다.

유진섭 시장은 "정읍은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성지로서 동학농민혁명의 사상과 시대정신을 보여주는 작품이 탄생하길 기대한다"며 "날씨가 추워지는 만큼 건강에 유의하면서 작품 제작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불멸, 바람길'은 오는 2022년 5월11일 정읍에서 열리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식'에서 제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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