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송미술관과 '헤리티지 NFT' 추진

등록 2021-08-03 15:15:00

문화재 수호 위해...글로벌 MZ세대 겨냥

'미덕 프로젝트’, ‘길상 카드’ 38종 선봬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아트센터나비_미덕(me.Duck) 페이지_웹보화각.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아트센터 나비(관장 노소영)가 간송미술관(관장 전인건)과 함께 '헤리티지 NFT아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3일 두 기관은 문화재 NFT를 ‘헤리티지 NFT 아트’로 명명하고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문화예술 기획인 ‘미덕(me.Duck)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다시 바라보고 문화재가 지닌 시대 정신의 보전을 위한 것”이라는 취지다. 앞서 간송미술관은 앞서 훈민정음 해례본을 100개 한정의 NFT로 발행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아트센터 나비는 "글로벌 MZ세대와 함께 아름다운 덕행으로써 문화재를 수호하고, 이 시대의 진정한 가치를 표현하고 공유하며 새로운 디지털 문화를 만들어 가는 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미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전했다.

첫 번째 미덕 프로젝트는 ‘길상당: 미덕패(House of Fortune: me.Duck Card)’로, 간송이 보유한 문화재에 담긴 상징적인 의미와 연결한 ‘길상 카드’를 선보인다.

입신양명, 가내 평안, 장수, 벽사, 부귀 등 우리나라 고미술 회화, 도자 등에 담긴 동물, 식물이 지닌 상징적 의미를 재해석한것으로, 총 38종의 문화재가 소개된다.

38종의 카드는 일반 카드, 레어 카드 2종으로 구성되며, 이와 함께 문화재 전체를 아우르는 슈퍼 레어 카드가 있다. 카드를 살 경우 카드는 랜덤하게 부여되는데, 이때 뽑힌 카드의 문화재가 상징하는 길상적 뜻과 메시지도 구매자가 함께 받게 된다. 이는 오는 15일 미덕 웹사이트(meduck.art)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아트센터 나비 노소영 관장은 “인류의 공통 자산인 문화재를 글로벌한 MZ세대를 중심으로 계승 발전 시켜 새로운 문화를 이끄는 것이 이 사업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라며 “NFT 기술이 투기의 목적만이 아니라, 문화재 수호와 전승이라는 선한 목적을 위해 그 쓰임을 보여줄 기회로, 앞으로 'NFT for Good'를 위한 나침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트센터 나비는 지난 2000년부터 운영중인 대한민국 최초 미디어 아트 센터이자 디지털 아트 전문 기관이다. 간송미술관은 일제강점기였던 1938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박물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