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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금산갤러리 이은 '스펠바운드'...아트파크 김호석 '사유경련'

등록 2021-08-02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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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은, Spellbound. 161x.393cm, 2019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금산갤러리, 이은 개인전 '스펠바운드'...14일 퍼포먼스
'블루홀 그 끝에서 불현듯 나타나는 아름다운 섬광의 불꽃이다'

동양적인 기법으로 우주와 자연의 시간과 현상을 담아온 이은(51)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21일까지 서울 소공로 금산갤러리에서 열린다. 회화와 영상 및 퍼포먼스까지 약 25여점을 선보인다.

지난 3월 LG 시그니처 아트 갤러리에서 열린 온택트 전시 '별 많은 밤 지구를 건다' 전시에서 호평 받았던 작품도 다시 볼수 있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동경예술대학교 대학원에서 벽화를 공부했다. 자연 재료인 석회와 모래로, 한지에 우주와 별, 달의 깊이를 풀어낸다.하늘과 바람과 별과 달이 어울려 하나의 세계를 구성하고 해체하는 과정을 통해 작가는 자신의 내면에서 벌어지는 감각과 의미, 감정과 정서, 사유와 직관의 모양과 변화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기록한다. 작가에게 표현은 곧 기록이고 흔적이다.

이번 전시는 두개의 전시장에서 선보인다. 대형 회화 작품은 금산갤러리의 메인 전시장에서, 작가의 인터뷰 및 전시 외 다른 작업들도 소개하는 아뜰리에 전경은 금산 윈도우 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QR 스캔하면 모바일로도 영상을 관람 할 수 있다. 이은 작가가 2015년부터 꾸준히 진행해온 아트 퍼포먼스는 오는 14일 오후 5시 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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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호석, 사유의 경련, 2019, 종이에 수묵 채색, 142x73cm
◆아트파크, 김호석 개인전 '사유의 경련'
“정점인 눈을 지우고 비워서 오히려 뜻이 확장되었다."

동양화가 김호석의 '사유의 경련'전이 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삼청동 아트파크갤러리에서 열린다.

'사유의 경련'은 눈을 그리지 않은 역사 인물화의 제목이다. '사유의 경련'은 500년 전의 한 선비가 투명한 알 안경을 쓴 작품이다. 인물의 정신과 생명력의 정수인 눈이 생략된 이 그림의 또 다른 별칭이 '눈부처'다. 눈부처는 다른 이의 눈에 비친 내 모습을 가리키는 말이다. 눈동자가 지워진 눈부처는 시대와 사회, 인물 뒤에 숨어 있는 의미에 대한 작가의 관심이자 난세에 반응하는 도발적 풍자다.

화가는 이 인물초상을 통해 나와 다른 새로운 대화와 수용을 권한다. 이 그림이 탄생되기 이전 천착한 대표인물화 5점은 별도 공간에서 전시한다.  2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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