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Pick

국제갤러리 "3월3일 화랑미술제에서 만나요"

등록 2021-02-26 14:09:05

박서보 하종현 양혜규 회화부터

메이플소프 흑백사진 줄리안오피 작품까지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로버트 메이플소프(1946-1989)Lydia Cheng,1984,  Silver gelatin 50.8 x 38.1 cm© The Robert Mapplethorpe Foundation. Used by permission.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 삼청동 국제갤러리는 오는 3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1 화랑미술제'에 참가한다. 이번 화랑미술제는 코로나19 사태후 새 봄을 여는 첫 번째 아트페어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제39회를 맞이한 2021 화랑미술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107개의 주요 갤러리가 참가,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등 3000여 점을 전시판매한다.

국제갤러리는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미술애호가들을 위해 직접 마주하는 미적 경험의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의 한지의 물성을 살린 ‘묘법’ 연작, 캔버스의 뒷면에서 앞면으로 물감을 밀어내는 하종현의 ‘접합’ 연작, 독자적인 추상표현 조형양식을 구축한 최욱경의 회화 작업을 비롯해 새롭게 선보이는 양혜규의 ‘래커 회화’ 연작도 공개한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양혜규, Paramount Catch – German Potatoes, 2.5 kg, 2018, Chipboard, wood varnish, seeds, mesh produce bag, dust, insects, hair125 x 90 x 3.8 cm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사진: Sebastiano Pellion Di Persano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아울러 코로나19 사태로 좀처럼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국제갤러리 부스를 통해 소개된다.

최근 국제갤러리에서 국내 첫 개인전을 개최하며 한국 관람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미국의 전설적인 사진작가 로버트 메이플소프(Robert Mapplethorpe)의 흑백사진 작업 , 도시의 일상 속에서 바쁘게 스쳐 지나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은 영국의 현대미술가 줄리안 오피(Julian Opie)의 실크스크린 작업, 매주 일요일의 하늘을 동일한 크기의 소형 캔버스에 담은 바이런 킴(Byron Kim)의 ‘Sunday Paintings’ 연작을 전시한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줄리안 오피,Company man, 2014,  Silkscreen on painted wooden board,107.5 x 45.5 x 3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줄리안 오피 스튜디오,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로버트 메이플소프(1946–1989)Two Tulips, 1984Silver gelatin50.8 x 40.64 cm© The Robert Mapplethorpe Foundation. Used by permission.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한편 국제갤러리에서는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대규모 개인전 《Robert Mapplethorpe: More Life》(3월 28일까지)를 서울점(K2)과 부산점에서 전시 중이다.

20세기 후반 전 세계에서 가장 호평받은 사진작가 중 한 명이자, 논란의 중심에 섰던 시대적 아이콘인 메이플소프의 작업은 퀴어 미학, 셀러브리티, 아름다움, 검열 등에 대한 주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관련 담론의 중심에서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