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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공립미술관 우수 41개관 인증…서울시립미술관 최고점

등록 2021-02-22 10: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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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서울시 66개 문화시설이 운영을 재개하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사전예약자에 한해 하루 최대 100명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2020.07.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등록 3년을 경과한 공립미술관 55개관을 평가하고, 그중 우수한 41개관을 인증했다.

인증기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관은 서울시립미술관이었다.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관리의 적정성' 범주에서는 부산시립미술관이,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범주에서는 백남준아트센터가, '전시 개최 및 교육프로그램 실시 실적' 범주에서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평가는 ▲설립목적의 달성도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 관리의 적정성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전시 개최 및 교육 프로그램 실시 실적 ▲공적 책임 등 5개 범주(14개 지표)에서 이뤄졌다. 정량평가 58점, 정성평가 42점으로 구성해 총점은 100점 만점으로 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1월 55개 공립미술관을 평가 대상으로 고시하고, 7월부터 12월까지 평가지표에 따라 자료평가와 현장평가를 진행하고 '평가인증심사위원회' 심의를 진행했다. 평가 기간 동안 재단장(리모델링)으로 사업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운 2개관은 평가에서 제외하고 최종 53개관을 평가했다.

심사위원회에서는 평가 결과(총점평균 77.76)와 2019년 공립박물관 인증률(70%)과 형평성을 고려해 인증 기준을 100점 만점에 70점으로 정하고 최종 41개관을 인증기관으로 선정(인증률 74.5%)했다.

한편 5개 범주 중 '공적책임' 달성도가 69.5%로 가장 낮았고, 14개 지표별 달성도는 상생 협력(58.5%)과 자료 수집(61.8%), 관람객 개발(61.8%), 재정 관리(68.5%) 순으로 낮았다.

'공립미술관 평가인증'은 미술관 운영 성과를 내실화하고 문화 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해 2017년 시범운영을 통해 지난해 처음 시작됐고, 격년 시행을 원칙으로 한다.

특히 운영 전반을 평가하되 운영주체별(광역/기초), 미술관의 설립목적별(작가 중심 기관/지자체 대표 기관) 규모와 인력의 차이로 인해 미술관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규모와 성격에 상관없이 기관별 최근 3년간(2017년~2019년) 운영 개선 실적을 평가에 반영했다.

문체부는 3월 중 방역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공동 연수회를 열어 공립미술관 담당자들과 평가인증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국립박물관과 공립박물관, 미술관의 운영 역량을 높이기 위해 담당자를 대상으로 기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평가범주 및 지표별 미흡한 사례에 대해 상담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전국 단위 공립미술관 평가인증으로 미술관 운영 성과를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공립미술관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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