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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기틀 다지다, 안양사 흔적’ 28일까지 전시 연장

등록 2021-02-13 12:12:08

안양사, 고려시대 경기 서부의 중심 사찰

연결자료 150여점 공개

다도 체험행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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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안양박물관 기획전시 ‘안양의 기틀을 다지다, 안양사의 흔적’을 2월28일까지 연장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제약에도 관람객 증가에 따른 시민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2월22일 개막한 전시는 당초 오는 1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시 마감에 따른 아쉬움이 이어지자, 재단 측은 안양의 지명 유래가 된 안양사(安養寺)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시민들에게 연장해 제공키로 했다.

전시실에 미디어 영상, 그래픽 등의 시각효과를 구비, 박물관의 학술연구 성과를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한 이번 전시는 안양사의 창건 배경과 역사적 가치를 다양한 유물과 문헌을 통해 재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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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시관 1층에 전시된 안양사 출토 유물과 미디어 영상, 그래픽 등의 시각효과를 통해 안양사가 관악산 중심의 한강 이남 대표 사찰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안양사의 위상과 중요성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1주제 ‘안양사의 흔적’에서는 고려 시대 태조 왕건의 남방정벌과 관련이 있었던 안양사의 내력 및 창건 배경과 함께 고려 시대 사찰건축으로서의 면모를 살핀다.

2주제 ‘安養, 극락정토를 만나다’는 안양 지명 유래가 된 ‘安養寺 명문 기와’와 안양사지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안양사의 중요성과 특징을 소개한다. ‘安養寺 명문 기와’는 2009년 10월 발굴됐다.

3주제 ‘安養, 장엄함을 드러낸다’는 문헌으로만 전해졌던 ‘안양사지 7층 전탑’을 중심으로 안양사의 화려한 위상을 전시한다. 다양한 전탑 부재와 관련 기록 등을 통해 전탑의 장엄함과 안양사의 위용을 조명한다.

4부 '安養, 본연의 뜻을 담다'에서는 안양사의 전체 영역과 구조 등 안양사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국가 보물 4호 ‘중초사지당간지주’에서부터 경기도 문화재 제93호 ‘안양사귀부’에 이르기까지 안양의 중요 문화재와 유물을 선보인다.

한편, 2층은 고려 시대 사찰 차(茶)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3월부터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와 함께 고려 시대 사찰 차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전예약을 통해 소규모로 진행한다.
 
 유물과 문헌 등 150여점을 선 보이는 이번 전시는 온라인으로도 즐길 수 있다. 안양박물관 홈페이지(www.ayac.or.kr/museum)에 접속하면 디지털 기술로 구현된 3D VR 온라인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연계 온라인강좌도 재단 유튜브 채널 및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안양 박물관(031-687-0909)에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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