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국립중앙도서관, '책에서 피어난 그림' 민화전시 개최

등록 2021-02-14 11:38:02

이달 15일부터 4월9일까지, 도서관 1층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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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립중앙도서관 '책거리, 책에서 피어난 그림' 전시 포스터. (사진 =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민중들의 생각·관습을 엿볼 수 있는 한국의 전통회화, 민화.

국립중앙도서관과 ㈔한국민화협회는 오는 15일부터 4월9일까지 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책에서 피어난 그림, 책거리'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민화 중에서도 '책거리'에 대한 현대 민화작품을 볼 수 있다. '책거리'는 조선 후기에 유행했던 책과 문방구류의 정물화를 말한다.

병풍 8폭으로 제작한 남윤희 작가의 '책장기명도'를 비롯 이기순 작가의 '책거리', 액자형 작품인 정재은 작가의 '첩첩산중', 곽수연 작가의 '독서사우' 등 32점이 전시된다.

이달 25일에는 책거리 작품에 대한 전시설명회도 마련됐다.

경주대 정병모 교수는 전통회화 장르의 하나인 책거리의 정의와 의미, 작품들에 대해 해설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규모 인원만 참여할 수 있다. 내달 8일부터는 별도 제작한 영상을 도서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과 책거리는 '책'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전통회화 장르를 소개하고 그 안에 담긴 독특한 정취를 이용자들과 공유하고자 이번 공동 전시를 기획했다. 옛 선조들이 그랬던 것처럼,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행복한 마음으로 이번 전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서관은 관람객들의 안전한 전시 관람을 위해 2m 거리두기 관람을 한다. 입실 전 마스크 착용 및 발열 체크, 손 소독 등의 방역지침을 준수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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