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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위 '차세대 열전 2020', 시각·전통예술 분야 신작 공개

등록 2021-01-14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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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0 차세대열전_전통예술분야_서정민_ONE 나의유토피아. 2021.01.14. (사진 =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옥상훈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예술위)를 대표하는 차세대 예술가 지원사업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가 시각, 전통예술 분야의 작품을 공개한다.

지난해 말부터 '차세대 열전 2020!'이라는 타이틀로 문학, 시각, 연극, 무용, 전통예술, 음악, 기획(aPD), 무대예술 등 총 8개 분야 47인의 신작 발표 릴레이를 진행 중이다. 새해를 맞아 전시회를 필두로 시각예술 및 전통예술분야 최종발표 신작이 공개된다.

시각예술분야는 작가 4인 ▲임지현 ▲이은희 ▲허연화 ▲신정균과 큐레이터 2인 ▲박지형 ▲권태현 으로 총 6인이 선정했다. 오는 2월까지 온수공간, 더레퍼런스, 탈영역우정국, 아트스페이스 보안2와 같은 기존의 전시장과 온라인 공간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임지현 작가의 '눈 밖의 이미지'(IMAGE TRANSITION)는 일상의 사물, 현상을 관찰해 물질의 성질을 시각화하는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이은희 작가의 '디딤기와 흔듦기(Stance phase. Swing phase)'는 인간의 노동력이 어떻게 기술에 예속되는지 등에 주목한다.

박지형 큐레이터의 전시인 '멀고도 먼(Fathomless)'은 개인의 내적 사유, 상상의 사건을 통한 감각적 변화에 관한 네 작가의 이야기들로 구성됐다. 

2월2일 오픈 예정인 허연화 작가의  전시는 온, 오프라인 안팎으로 교류하는 인물들의 개별적인 사건의 모둠을 다룬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풍경과 물리적 한계가 해소된 소프트웨어 환경에 주목한다.

신정균 작가는 '아크로뱃(Acrobat)'이라는 제목의 전시로 관람객에게 오늘 날 팬데믹을 비롯한 혼란 속에서 오는 개인의 무력감과 주입된 불안 속에서 '무엇을 묻어놓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관람객에게 던진다. 

전통예술은 지난 2019년도부터 사업 내 독립된 분야다. ▲서정민 ▲김정운 ▲김동환 ▲박주화는 연희 연기, 연희 연출, 기획, 연주 등 서로 다른 세부분야에 강조점을 둔다. 

15일 플랫폼L에서 관객과 만나는 서정민의 '원(ONE) 나의 유토피아!'는 직접 조사한 전라도 굿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해석한다. 음악 뿐 아니라 굿을 연행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바라보고 해석한다.

김정운의 '쌀'은 '산업화에 잊혀져가는 땅의 서러움'을 놀이로 달래주는 연희작품이다. 정형화된 극장을 벗어나 열린 공간으로 관객이 들어서는 순간 굿당으로 바뀌어 연희자와 관객 사이의 경계와 공간이 허물어진다. 2월 26일, 27일 양일간 복합문화공간 행화탕에서 진행된다.

김동환의 '신출귀몰지곡(新出鬼沒之曲)'(가제)은 연희 연기를 중심으로 한 예술가의 창작작업이 '연희자'에서 '예술인'으로 전환을 염두에 둔다. 박주화의 '제주를 담다2(제주칠머리당영등굿)'(가제)는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을 응용해 창작했다.

시각, 전통예술분야의 전시 및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식 블로그 '예술의 향기'(https://blog.naver.com/jump_arko)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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