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2020마니프-뉴시스 온라인 아트페어]김영선 작가, 나무 '결-나이테'에 담아낸 '생성'

등록 2020-11-03 11:51:06

뉴시스 국내 언론 최초 미술품 유통 채널

'케이 아트파크(kartpark.net)' 론칭

마니프조직위원회와 손잡고 작가 지원 유통망 확장

30대~ 80대 작가 126명 참여 '온라인 군집 개인전'

한국화 서양화등 회화 판화 입체등 1000여점 한자리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전시 감상부터 구매 결제 가능

associate_pic
김영선(58) 작가=프랑스 파리 에꼴 에스모드 졸업, 프랑스 뤼미에르 리용 2 대학교 모드대학원 석사,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디자인공예학과 미술학 박사 ▶국내외 개인전 12회, 단체전 40여회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의류학과 교수, (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전문위원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나이테는 나무를 베었을 때만 나타난다. 사계 속에서 온갖 풍파와 애환을 뒤로 하고 목적을 위해 베일 때 드러나는 나무의 결정체이다. 이러한 점에서 결-나이테는 어떤 사실을 관조적으로 통찰해서 얻을 수 있는 진리와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김영선(58·숙명여대 교수) 작가는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마련한 '2020마니프-뉴시스 온라인 아트페어'에 '나무 결'을 주제로한 추상회화 9점을 선보였다.

 나무의 '결'을 다룬 '생성' 시리즈는 나무 밑둥을 잘라놓은 나이테가 다양한 색감으로 반복된다. 그에 따르면 자연에 펼쳐진 풍경 속에는 다양한 나무들이 있고, 나무마다 스스로를 특정 짓게 하는 형태, 색, 향기, 결 등이 있다. 그 중에 결은 멀리서 보면 드러나지 않고 가까이서 관심을 갖고 관찰할 때 비로소 나타나는 내밀한 요소다.

점과 원으로 보여지는 간결한 표현은 칸딘스키의 대표작 '점, 선, 면(Punkt und Linie zu Fläche)'에서 역설했던 것처럼 선, 면, 확장, 볼륨, 시간, 그리고 생동감을 떠올리게 한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2020마니프_김영선, 생성 No.61, 116x81㎝, Acrylic on Canvas, 2019(사진=MANIF 제공)2020.11.03 [email protected]

작가는 '결'을 소재로 회화작업을 하는 이유에 대해 "멀리서 보이는 풍경 속의 다양한 형태보다 미세한 결에 관심을 둔다는 것은 연륜과 관계가 있다"고 했다.

 "젊었을 때에는 많은 일을 잘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나이가 들어 갈수록 한 가지 일도 제대로 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듯이, 다양한 형태에 대한 피상적 접근보다 작은 것으로 시선을 돌려 형태를 이루는 본질에 다가가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2020마니프_김영선, 생성 No.62, 81x116㎝, Acrylic on Canvas, 2019(사진=MANIF 제공)2020.11.03 [email protected]


국내 언론 최초 온라인 아트페어 '2020 마니프-뉴시스 온라인 아트페어'
뉴시스 미술품 온라인 플랫폼 '케이 아트파크' kartpark.net'에서 10월30일 개막한 '마니프-뉴시스 온라인 아트페어'는 매년 가을에 여는 '마니프 군집 개인전'이 온라인으로 옮겨온 전시다.

마니프는 '김과장 전시장 가는 날'로 유명하다. 과장 명함을 내면 무료 입장 가능한 중산층을 겨냥한 아트페어로 25년간 매년 봄-가을 열려 '가족 나들이 미술장터'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 확산으로 매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던 현장 전시를 취소하고 '온라인 아트페어'로 진행한다.

'2020 마니프-뉴시스 온라인 아트페어'에는 매년 마니프 아트페어에 선보였던 120여명이 참여한다.

한국화 서양화 구상 추상 조각등 1000여점을 전시 판매한다. 작가당 3~20점까지 선보이는 온라인 개인전으로, 작품가격은 10만원대부터 500만원까지 다양하다.

'마니프-뉴시스 온라인 아트페어'(kartpark.net)는 그동안 국내외 아트페어에서 선보인 '온라인 뷰잉룸'과는 달리 전시 감상과 판매가 손가락 하나로 손쉽게 이뤄지는 한층 진화된 '원스톱 미술품 유통 플랫폼'이다.

포털사이트 등에서 ‘kartpark.net'을 검색하거나 스마트폰 주소창에 url (kartpark.net)을 입력하면 모바일로도 접속할 수 있다.

참여 작가의 회화 조각등 다양한 작품을 확대하며 감상할수 있다. 물감과 붓질의 흔적, 재료의 재질감을 자세하고 편안하게 살펴볼수 있다.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작품을 감상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음에 드는 작품은 바로 구매까지 가능한 결제 시스템을 갖췄다. 전시는 11월30일까지.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30일 오후 개설한 뉴시스 미술품거래 웹사이트 '케이아트파크(kartpark.net)' 홈페이지.

◇2020 마니프-뉴시스 온라인 아트페어(kartpark.net)
▲전시일정: 10월 30일~11월 30일 (32일간)
▲작품 장르:평면(한국화·서양화·판화), 입체(조각·공예) 등 1000여점
■ 참여작가
kartpark.net
곽석손 구철회 권영범 권의철 권치규 김경민 김경원 김기창 김만근 김선기 김성석 김영선 김영자김운규 김정란 김정희 김주철 김준 김지광 김지현 김혜진 김효순 남녀주 맹혜영 모용수 문성원 박강정 박동수 박미영 박영인 박정 박지은 배정하 성기점 손일 심주희 양정화 양화정 연제욱 오용길 유미숙 유휴열 윤선 이경우 이경진 이광춘 이선호 이영순 이은미 이정웅 이지혜 이철량 이혜자 임근우 임승현 임종엽 장석영 정경애 정경연 정성희 정영한 정우영 정지연 정진희 조광익 조민숙 조영자 차대영 창남 채성숙 최미령 최필규 최한동 최희수 하진용 한욱 한윤희 허은오 강순자 김관태 김민정 김보연 김숙 김순이 김연화 김용옥 김인화 김한오 김호성 노광 류영도 민정옥 박성희 박지오 배정강 백준승 손미량 손정숙 송의경 심미경 심민영 심은하 안모경 엄윤숙 유미영 유연선 이근택 이남령 이대승 이문희 이상열 이영미 이영박 장동문 전광수 정규순 정재성 조신욱 조안석 최경희 최예태 최원숙 하안나 한귀원 홍경수 홍경표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