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통영에서 스마트폰 사진찍는 사람들 ‘따로, 또 같이’

등록 2020-10-13 15:09:24

통영스사사, 온라인으로 제3회 정기 사진전시회

associate_pic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 경남 '통영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통영스사사)의 제3회 정기 사진전시회가 15일부터 11월1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통영스사사는 올해의 주제를 ‘따로, 또 같이’로 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시장에서 온라인 전시로 전환했다.

통영스사사는 늘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공유하고 이야기하며 함께 즐기는 스마트폰 사진가들의 모임이다. 2014년 11월 창립 이후 다양한 형태로 사진을 매개체 삼아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해 왔다.

동피랑의 명성을 SNS를 통해 알리는 시발점이 됐으며, 명정동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서피랑이 지니고 있는 숨겨진 가치를 발굴해 사진으로 보여줬다.

통영 골목길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마을의 역사를 기록하고, 온라인 공간과 사진 강좌, 기록사진 작업, 전시회, 시민 공개특강, 지역사회 활동참여를 통해 새로운 시선으로 통영을 바라보고 통영을 느끼며 함께 생각할 문제들을 제시하기도 했다.

2015년 ‘통영 골목길을 걷다’, 2016년 '통영마실' 정기전을 통해 지역의 골목길 문화에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또 서피랑마을만들기 프로그램인 서피랑 박경리학교 기록사진작업(2015) 등 지역사회에 참여 봉사하고 소통하는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명정동 새뜰사업의 마을기록화작업에 참여해 주민들과 소통하며 명정동골목길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통영스사사 성병원 회장은 “스사사는 단순히 취미활동 위주의 친목모임에서 더 나아가 통영지역의 지리, 문화, 인문적 특성을 바탕으로 통영이 지니고 있는 가치와 잠재력을 시민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알리는 역할까지 수행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온라인 전시에서는 김덕산 ‘골목, 흐르다’, 김상환 ‘인 마이 가든’, 김채희 ‘반하다, 부서지다’, 권윤삼 ‘바다와 강의 결’, 박창명 ‘오션 파크’, 성병원 ‘가장 가까이 때론 멀리서’, 소인경 ‘미역향기로 이끄는 연기마을’, 윤미숙 ‘행복한 방랑자’, 이은미 ‘6월의 궤적’, 이형록 ‘찍고, 찍히고’, 장철은 ‘게으른 산보’, 조선제 ‘구월의 어느 날’, 하영민 ‘우리 동네’ 외, 향운환희 ‘기룬 것은 다 님이다’, 김현정 등 15명이 참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