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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운영 재개 기지개…10~11월 클래식 무대 공개

등록 2020-09-17 16: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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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규와 떠나는 가을여행 '10월의 어느 멋진 날'(사진=예술의전당 제공)2020.09.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예술의전당이 10~11월 주최하는 클래식 공연을 공개했다.

예술의전당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계속해서 연장됨에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공연·전시·강좌 등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다만 예술의전당 측은 10월부터 객석 간 띄어앉기 등 감염병 예방 준칙을 엄수한 채, 운영 재개를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다음달 5일부터 연말까지 모든 공연장의 대관료를 면제해주는 한편 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공연·전시 등의 일정을 공개했다.

◇아티스트라운지(10월28일 오후 8시, IBK챔버홀)
IBK챔버홀에서 펼쳐지는 '아티스트 라운지'는 전석 1만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에 감상할 수 있는 음악회다. 실내악과 오페라, 재즈 등 매월 색다르게 구성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준 높은 연주로 즐길 수 있어, 클래식 입문자부터 마니아까지 누구에게나 인기가 높은 공연이다. 아티스트가 직접 들려주는 연주곡에 대한 해설과 이야기는 관객이 무대를 더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김동규와 떠나는 가을여행 '10월의 어느 멋진 날'(10월30일 오후 7시30분 콘서트홀)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이들을 위로할 선물 같은 공연이다.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주역가수로 활동한 바리톤 김동규, 한국 뮤지컬계의 간판 배우 정선아, 재즈보컬리스트 김나영, 소프라노 김나영이 김봉미가 지휘하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무대에 오른다. 가을의 대표곡으로 손꼽히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비롯해 유명 오페라 아리아와 뮤지컬 넘버(노래), 팝과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친근한 곡들을 선보인다.

◇11시 콘서트(11월12일 오전 11시 콘서트홀)
향긋한 커피 향과 함께 매월 둘째 목요일 아침에 열리는 편안한 클래식 음악회 '11시 콘서트'에서는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친절한 해설로 관객을 안내한다. 2020년 16번째 시즌에서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매 공연 베토벤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8월 공연에는 특별히 해설자 김상진이 직접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한국을 대표하는 비올리스트로서의 진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토요콘서트(11월21일 오전 11시 콘서트홀)
'토요콘서트'는 바쁜 일상에 지쳐 평소 음악회를 찾기 힘든 관객들에게 모처럼의 주말 여유를 선사하는 토요일 오전 공연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정치용이 지휘와 해설을 맡아 매회 깊이 있는 클래식 세계로 관객을 안내한다. '마티네(낮) 콘서트는 가볍다'는 편견을 깨고 완성도 높은 연주로 다채로운 음악 탐구의 시간을 선사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이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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