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집콕, 어린이 위한 '한글, 퐁당', 국립한글박물관 매주 공개

등록 2020-09-10 11:22:42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한글, 퐁당!' 중 '우리 한글 멋지음'(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2020.09.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 국면을 맞아 어린이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부쩍 늘어났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어린이들이 쉽고 재밌게 한글을 즐기면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영상물 '한글, 퐁당!' 6편을 9월 초부터 매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박물관 누리집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이번 영상은 언어를 습득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성장하는 시기의 어린이들이 집에서 놀이 학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글의 원리를 익히고 우리말의 특징을 이해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

4~13세의 눈높이에 맞춰 기획된 총 6편의 영상물 중 '반짝반짝 빛나는 한글'과 '우리 한글 멋지음'은 빈 주스 병이나 색종이, 색연필 등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간단한 재료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만들기 놀이를 통해 한글 자모음과 한글 글꼴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조물조물 색깔 놀이' 역시 집에 있는 재료로 반죽 놀이를 하며 우리말의 다양한 색채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했다. 신체 놀이를 통한 언어 학습 영상인 '한글 숲에 놀러와'는 강사와 함께 노래 가사에 맞춘 동작의 춤을 추면서 어린이들이 우리말의 의성어와 의태어의 개념을 쉽게 이해하도록 도왔다.

아이들을 위해 애니메이션을 결합해 한글의 제자 원리를 쉽게 이해하도록 한 내용의 '박물관 속 한글 탐험'은 청각장애를 지닌 아이들을 위해 전문 수어 통역 화면을 추가해 제공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코로나 19로 인해 문화예술기관 방문 체험 기회가 축소된 상황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비대면 온라인 교육 콘텐츠 서비스 강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언어습득의 결정적 시기에 있는 어린이들의 언어·문자 학습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