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2021바다미술제 13개국 22팀 36명 작품 참여

등록 2021-09-15 10:59:11

기사내용 요약

10월 16일부터 30일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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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는 2021바다미술제 15일 최종 작가 명단을 공개했다. 리티카 비스와스(인도) 전시감독이 기획하는 2021바다미술제는 '인간과 비인간, 아상블라주(NON-/HUMAN ASSEMBLAGES)'를 주제로 총 13개국 22팀,  36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내달 16일부터 30일간 펼쳐진다. 2021.09.15. (사진 = 부산비엔날레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는 2021바다미술제 15일 최종 참여 작가 명단을 공개했다.
 
 리티카 비스와스(인도) 전시감독이 기획하는 2021바다미술제는 '인간과 비인간, 아상블라주(NON-/HUMAN ASSEMBLAGES)'를 주제로 총 13개국 22팀,  36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내달 16일부터 30일간 펼쳐진다.

 출품작가들은 주제와 전시기획 방향에 부합하고, 아상블라주 개념을 시각적으로 잘 구현해 낼수 있는 국내외 작가들로 구성됐다.

 독일,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한국 작가까지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이 참여해 국민국가 체제 하에서 간과되고 해결되지 않았던 많은 비-인간적 존재들을 매개로 삼으며 탈민족주의 이념을 토대로 가지는 저항 내러티브를 드러낸 설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일광해수욕장 백사장 뿐만 아니라 바다 속, 하천, 포구와 공원 등 해수욕장 주변 공간까지 사용하여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조각과 설치 뿐만아니라 영상·사진·평면 작품 등 현대미술의 다양한 부분을 볼 수 있어 기존 바다미술제와는 다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주요작가로는 먼저 국내 작가 벨라(bela)가 참여한 ‘더 포레스트 커리큘럼(The Forest Curriculum)’이 관심을 끈다. 독립큐레이터이자 연구자로 활동하는 인도 출신의 아비잔 토토(Abhijan TOTO)와 문화 및 생태학 박사과정과 큐레이터를 병행하고 있는 푸지타 구하(Pujita GUHA)가 공동 창립한 학제 간 연구 및 상호학습 플랫폼이다. 두 사람이 이끄는 이 그룹은 예술가, 독립연구자, 기관, 음악가, 활동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다양한 협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에서 활동 중인 국내 작가 이소정과 곽상준으로 구성된 오비비에이(OBBA)는 건축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케일을 넘나드는 설치작업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건축·예술 그룹이다.
 
 이들은 빛을 반사시키는 특수필름과 유연한 파이프 등 일상적이면서 비건축적인 재료를 이용해 햇빛·물·바람·모래와 관객의 움직임을 반영한 설치작품을 통해 비일상적이고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새로운 건축적·공간적 경험을 선사한다. 아울러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되어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작품으로 드러냄으로써 자연의 본성과 인간의 관계를 재조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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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는 2021바다미술제 15일 최종 작가 명단을 공개했다. 2021.09.15. (사진 = 부산비엔날레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주로 미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하는 최앤샤인 아키텍츠(CHOI+SHINE Architects)는 한국인 최혜진과 영국계 미국인 토마스로 구성된 작가이자 건축가 듀오이다. 특히 뜨개질 작업은 이들의 대표적인 작업형태로, 작가는 작품이 설치될 지역에 얽힌 역사적 서사를 수집한 뒤 뜨개질 패턴을 재구성, 디자인한다. 이번 출품작을 통해 작가는 모든 ‘몸(bodies)’을 아우르는 투과성(permeability)과 다공성(porosity)을 표현한다.
 
 터키 국적의 케렘 오잔 바이락타르(Kerem Ozan Bayraktar) 작가는 자연과 인공물, 아날로그와 디지털, 삶과 죽음과 같이 양분화된 분류체계 속에서 유기적 연결성, 역학관계를 드러내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바다미술제에서 작가는 일광 바다 및 어촌마을과 복잡하게 얽힌 삶, 특히 장어(아나고)에 주목한 영상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이는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관념적 위계를 뒤섞는 가능성을 실험한다.

 야외에서 펼쳐지는 바다미술제는 낮시간 뿐만 아니라 밤에도 계속해서 작품을 즐길 수 있다. 해가 비추는 낮시간대에는 일광 바다 및 주변 풍광과 함께 어우러진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고, 해가 진 뒤부터 오후 9시까지는 햇빛 대신 조명이 작품에 빛을 더한다.
 
 김안나(한국문화기술연구소) 작가의 작품은 일광의 한 아파트 외벽에 미디어 파사드 형태로 펼쳐질 예정이고 일광해수욕장의 백사장 위에 펼쳐질 로히니 드배셔(Rohini DEVASHER)의 프로젝션 작품 또한 밝은 낮시간 보다는 주변이 어두운 저녁시간대에 더욱 선명하게 접할 수 있다. 이처럼 시간에 따른 자연적인 변화에 순응하여 낮과 밤을 모두 견디며 관객과 마주한다는 점도 바다미술제가 가진 흥미로운 특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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