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Pick

[미술전시]동판화가 정다운 'Prototype’· 임옥상 '나는 나무다'

등록 2021-01-22 10:52:50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정다운, flowerman_H1130xW960 crayon, charcoal on paper  2020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갤러리웅, 정다운 작가 국내 첫 개인전...'Prototype’
서울 부암동 갤러리웅은 정다운 개인전 ‘Prototype’을 21일 개막했다.  작가의 첫 국내 개인전으로, 동판화와 이를 기반으로 한 회화작업과 드로잉 등 총 18점을 선보인다.

정다운 작가는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학교에서 판화를 전공, 일본에서 동판화를 작업해오고 있다.

"나에게 있어 그림이란 고정된 것을 흔드는 행위 또는 의지”라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 작가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드로잉을 시작으로 판화 제작 틀을 활용한 오브제, 동판화, 판화를 밑바탕으로 한 회화 작업 등 다양한 작업 형태들을 만나볼수 있다.

특히 크레용이나 아크릴과 같이 색채가 있는 재료를 사용한 회화 작업들은 판화가인 작가에게 새로운 시도로 보인다.

작가는 “내가 진심으로 욕망하는 것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나의 정체성에 대해서 확실히 알게 될 때까지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2월10일까지.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임옥상, 풍매3 2021, 84x112cm

갤러리나우, 임옥상 개인전...'나는 나무다'

민중미술가로 유명한 임옥상은 이번 전시에 민중미술가로서가 아닌 그림을 그리는 숙명을 지닌 예술가의 면모를 보여준다.

서울 강남 언주로 갤러리나우는 2월2일부터 임옥상 개인전 '나는 나무다'를 개최한다.

임옥상은 이번 전시에 나무를 통한 깊은 성찰의 시간의 궤적을 보여준다. 나무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거치면서 이어지는 죽음과 소생의 반복은 만물이 흙에서 생명의 움을 틔우고 흙으로 되돌아가는 흙의 모습과 그 궤를 같이한다.

흙은 임옥상이 오래 전부터 사용했던 주재료다. 흙을 두툼하게 캔버스에 올린 후 일필휘지(一筆揮之)의 음각 드로잉과 채색을 통해 완성했다.

 “먼저 배경은 완성하고 그 위에 매화를 심듯, 키우듯, 뿌리를 박듯, 그 힘이 솟구치듯 일필휘지로 그린다. 기운생동이 제일 강령이다.”

임옥상의 나무와 매화는 살아있는 생명, 날것의 숨길 그 자체다. 무(無)로부터 어떤 것이 만들어질 때의 순간의 힘, 순간의 숨결이 기운생동의 강인하고 거친 숨결을 거쳐 일어난 가녀린 매화로 피어난다.

“아~ 봄이 가깝다. 이젠 매화를 그릴 때다. 심매도(尋梅圖)는 새해를 맞는 나의 통과 의례이다.”

‘임옥상 매화’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는 2월28일까지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