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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10년, 올해는 '공감미술관&하이터치뮤지엄'

등록 2021-01-14 16: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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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개관 10주년을 맞은 대구미술관이 온·오프라인 콘텐츠 강화 등 새해 운영 계획을 밝혔다.

 올해 대구미술관의 슬로건은 '공감의 미술관, 하이 터치 뮤지엄'이다.

하이터치는 고도의 기술을 도입할수록 인간적이고 따뜻한 감성을 찾게 된다는 미래학자 폰 네이스비츠의 책 '메가 트렌드'에서 인용했다.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기술과 감성을 융합한 온·오프라인 전시, 교육, 이벤트를 개발해 문화 격차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올해 대구미술관이 선보이는 전시는 총 9개다.

2월9일 개관 10주년 기념전 '대구의 근대미술: 때와 땅'은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근대 대구 미술을 되돌아본다. 이인성의 '경주의 산곡에서'와 이쾌대의 '두루마기를 입은 자화상' 등 근대 주요작가 70여명의 작품 140여점에서 선각자들의 시대의식과 민족의식을 엿볼 수 있다.

미술관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개관 10주년 기념 아카이브전 '첫 번째 10년'은 2월23일 열린다. 사진, 인터뷰, 문서, 리플릿 등 입체적인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그간 알려지지 않은 각계각층의 노력과 미술관의 정체성을 조명한다.

지역 유망 중견작가와 원로작가를 조명하는 전시 '다티스트(DArtist)'도 마련했다. 2월2일부터 정은주, 차규선, 차계남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국내외 동시대 작가를 소개하는 대구포럼이 올해 첫선을 보인다. 6월15일 개막하는 대구포럼 I의 주제는 '신스(Since) 1974'다. 1974년은 제1회 대구현대미술제가 열린 해로, 포럼을 통해 미술제의 정신적 유산과 남은 과제를 다시 생각한다.대구포럼은 매해 연례전으로 펼칠 계획이다.

10월에는 개관 10주년 기념 '다이얼로그: 대구미술관 & 매그재단 미술관' 전을 통해 세계적 미술재단인 매그재단과 대구미술관의 소장품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인간성 회복'과 '미술의 본질적 물음'을 주제로 한 전시에서는 두 기관 소장품이 마치 문답이라도 하듯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자코메티, 샤갈, 미로 등 전후 유럽 미술의 정수와 곽훈, 이강소, 이명미, 정점식의 작품 등 대구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또 젊은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Y아티스트 프로젝트와 제21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 강요배 개인전 등이 하반기에 열린다.

다양한 교육과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소장품과 대구미술·대구미술관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하는 아카이브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소장품 연구와 이를 바탕으로 한 전시 기획, 연계 특강, 아카이브 센터 개관은 물론 소장품 기증자를 예우하는 감사 행사도 한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운영한 홈페이지 내 '디지털 미술관' 등 콘텐츠를 강화해 코로나19로 달라진 전시 환경에 대응한다.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기술도 적극적으로 활용, 지역 미술가를 온라인으로 만나는 '나의 예술세계' 영상과 디지털 기술 기반의 '실감 콘텐츠' 등을 제작한다.

미술과 삶을 탐구하는 '인문학, 미술사 강좌', 미술관 직업 탐구를 위한 '미술관과 사람들', 미술관 업무를 경험하는 '대학생 현장실습' 등 참여 대상을 확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전문성과 대중성을 바탕으로 소통하는 대구미술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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