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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작가상2020' 김민애·이슬기·정윤석·정희승...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

등록 2020-12-03 10:31:16  |  수정 2020-12-03 10: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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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0 올해의 작가상' 포스터.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0'은 국내미술계 대표 미술상이다.동시대 미학적, 사회적 이슈들을 다루는 역량 있는 시각예술가를 대상으로 해마다 4명의 후원작가를 선정하여 신작 제작 지원과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해 선정 작가 4명에 각 후원금 4000만원이 지원된다. 또 ‘올해의 작가’로 최종(1명) 선정되면 1000만원이 추가 제공된다.전시도록과 홍보영상 제작은 기본, SBS 현대미술 다큐멘터리로 제작·방영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올해의 작가상'은 매년 국내·외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작가들을 선보여왔다”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4명의 작가들이 신작을 위해 더욱 노력했다는 점에서 그 어느 해보다 의미있는 '올해의 작가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를 맞은 '올해의 작가상 2020'에는 김민애, 이슬기, 정윤석, 정희승 4인이 뽑혔다. 최종 작가를 가리는 공개 경쟁전이 4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막한다.

4인의 작가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분야에서 각기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민애와 이슬기가 조형언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미술관의 공간을 새롭게 인식,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정윤석과 정희승은 인간과 삶에 대한 진지한 고찰의 시간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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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0 올해의 작가상' 김민애.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2020.12.03. photo@newsis.com
◆김민애'1. 안녕하세요 2. Hello'

김민애 작가는 건축적 공간과 미술의 제도적 환경을 소재로 일상 속 사물과 공간에 개입하는 장소특정적 설치 작업을 지속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전시실의 독특한 건축구조를 이용한 조각과 구조물로 이루어진 신작 '1. 안녕하세요 2. Hello'를 선보인다.

공간과 구조물, 작품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상황은 ‘조각이 주어진 환경이나 맥락과 떨어져 존재할 수 있는가’라는 작가의 오랜 질문에서 발원하여 조각이, 미술이 무엇인가라는 성찰로 이어진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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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0 올해의 작가상' 이슬기.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2020.12.03. photo@newsis.com
◆이슬기,'동동다리거리'

1990년대 초부터 프랑스에 거주하며 활동 중인 이슬기는 일상용품의 조형성에 주목하여 전통 공예와 민속품 등을 동시대 맥락과 연결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2전시실에 선보이는 신작 '동동다리거리'는 전통 건축과 공예, 민속적 요소들을 이용해 전시장을 새로운 모습으로 바꾸어 놓는다. 전시장 곳곳에는 작가의 지인들이 보내온 세계 각지의 강물이 담긴 유리 용기들이 걸려 있으며, 여기에 한국 민요와 프랑스 전통 놀이 등 유희적인 요소들이 곁들여진다.

이번 신작은 인간이 만들어 낸 물건들의 원초적이면서도 유희적인 형태, 그리고 그것을 드러내는 인간과 자연의 근원적이면서도 신비로운 관계에 대한 작가의 오랜 관심을 엿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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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0 올해의 작가상' 정윤석.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2020.12.03. photo@newsis.com
◆정윤석,다큐 영화 '내일'
시각예술가이자 영화감독으로 활동하는 정윤석은 개인의 삶과 사회적 사건 사이의 관계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상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편 영화 한 편과 사진 및 영상 설치로 구성된 작품 '내일'을 선보인다. 인간과 닮은 인간의 대체물들을 만들거나 소비, 혹은 이용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다큐멘터리다.

영화의 전반부는 중국의 한 섹스돌 공장에서 이루어지는 노동 현장의 풍경을 보여준다. 후반부는 일본에서 인형과 함께 살아가는 인물 센지, 그리고 인공지능 로봇을 정치적 대안으로 제시하는 인물 마츠다의 이야기를 교차시킨다. 영화는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개인들이 선택하는 삶의 모습들을 통해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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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0 올해의 작가상' 정희승.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2020.12.03. photo@newsis.com
◆정희승,'침몰하는 배에서 함께 추는 춤' '알콜중독자와 천사들을 위한 시'

사진 이미지의 가능성과 한계를 탐구하는 작업을 지속해 온 정희승은 이번 전시를 위해 사진과 글, 음악이 혼합된 설치 작품을 제작하여 동료 예술가들과 함께 나눈 삶과 예술에 대한 고민을 3전시실에 펼쳐 놓는다.

신작 '침몰하는 배에서 함께 추는 춤'과 '알콜중독자와 천사들을 위한 시'는 각각 사진과 텍스트를 주 매체로 삼으며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는 하나의 설치 작업이다.

작가가 24인의 인물과 나눈 시간과 이야기들은 그들의 모습을 담은 초상, 그들의 일상에서 추출한 사물이나 대상의 이미지, 그리고 이 작업을 하면서 나눈 대화 속 문구들의 형태로 전환된다. 관객들은 예술가의 삶을 선택한 이들의 헌신과 두려움, 그리고 삶만큼이나 부조리하고 무상한 예술이라는 세계를 향한 발언들을 마주하게 된다. 

한편 '올해의 작가상 2020' 최종 수상자는 전시 기간 중 2차 심사를 거쳐 2021년 2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의 작가상 심사위원
 '올해의 작가상 2020' 심사위원은 롤리타 자볼린스키엔느(리투아니아 국립미술관 수석큐레이터), 패트릭 플로레스(필리핀대 예술대학 교수, 2019 싱가포르 비엔날레 예술감독), 크리스토퍼 류(휘트니미술관 큐레이터), 이영철(계원조형예술대학교 교수), 윤범모(국립현대미술관장, 당연직) 등 총 5명.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