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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자 사람들이 몰려와 그림을 샀다...'아트부산&디자인’

등록 2020-11-09 10: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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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트부산&디자인 2020 전경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첫날 프리뷰에만 VIP 4000명이 몰렸어요. 조현화랑의 김종학 신작 작은 꽃 20점이 오픈과 동시에 30분만에 품절돼 화제를 장식했죠."

5~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 '아트부산&디자인’ 손영희 대표는 “코로나19로 조심스럽게 열린 페어가 '대면 만남'을 통해서만 느껴지는 활기를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다"며 "아트부산이 침체된 시장의 활성화에 일조를 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5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개막한 행사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고 작품이 팔려나가는 의외의 선전을 보였다.

올해 첫 참가한 오스트리아의 타데우스 로팍은 32만불 데이비드 살레(David Salle)를 시작으로 올리버 비어, 이불, 쥴스 드 발렝쿠르 2점 등 억대의 작품들을 줄줄이 판매했다.

둘째 날 오전에는 페어 최고가 출품작으로 알려진 게오르그 바셀리츠(Georg Baselitz)의 ‘프랑스의 엘케Ⅲ (Elke in Frankreich Ⅲ)’가 120만불에 서울 컬렉터에게 판매되며 첫날의 열기를 이어 나갔다.

국제갤러리는 루이스 부르주아 드로잉, 박서보 회화 3점과 하종현, 대형 줄리안 오피, 장 미셸 오토니엘 등 부스에 전시한 대부분을 팔았다. 갤러리 현대 역시 메인으로 내걸었던 이반 나바로의 억대 대형 작품의 제작을 주문 받았으며 가나아트가 출품한 데이비드 호크니의 아이패드 드로잉 판화가 1억 5000만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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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트부산&디자인 2020 전경

국내 신진작가들의 판매도 열기를 띄며 밀레니얼 컬렉터의 부상으로 새롭게 떠오른 중저가 시장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첫 참가한 신생화랑 에브리데이몬데이의 장콸이 첫날 솔드아웃 되었으며 디스위켄드룸의 김한샘, 최지원도 대부분의 작품이 판매됐다.

모든 작품이 사전 판매된 갤러리 기체의 옥승철에 대한 문의도 행사 내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행사가 연기되며 예년에 비해 규모를 절반으로 줄였지만 ‘프리미엄’을 앞세운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참가 갤러리와 컬렉터 모두 갤러리 라인업, 작품 거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코로나 방역의 일환으로 VIP 관람 시간을 따로 두고 일일 일반관람객 입장을 2000명으로 제한한 것도 쾌적한 관람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리안 갤러리 안혜령 대표는 “이번 아트부산은 국제적인 아트페어와 비교해 손색이 없을 만큼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특히 탑클래스 해외 갤러리들이 참가하며 좋은 대작을 많이 선보여 부스도 더 쾌적하게 느껴졌다. 판매도 만족한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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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트부산&디자인 2020, AR(증강현실)을 이용한 작품 감상.

주최측은 이번 페어의 성공을 온라인으로 이어 나간다. 9일부터 온라인 뷰잉룸(OVR)을 전체 공개하고 전시장 전경 전체를 볼 수 있는 3D Virtual Tour를 함께 제공해 온라인으로 페어를 재방문해 구매를 놓친 작품을 갤러리에 문의할 수 있도록 했다. 아트부산&디자인 OVR은 웹사이트(www.artbusandesign.com)를 통해 볼 수 있으며 20일까지 이어진 후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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