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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조명 무한기둥'에 담은 공존·희망…유럽인들 환호

등록 2020-08-12 15: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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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피에트라산타의 카야로 갤러리에서 개막한 조각가 박은선 개인전. 사진=박은선 제공. 2020.8.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대리석으로 만든 ‘무한기둥’(infinito)이 유럽인들에게 위안과 위로를 선사하고 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해안도시인 피에트라산타 카야로 갤러리에서 한국인 조각가 박은선 신작전이 지난 8일(현지시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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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각가 박은선 개인전 전경.
원형들이 뭉쳐 천장에 매달린 작품은 다양한 색감으로 빛나 경쾌하면서도 우아함을 자아낸다. LED조명을 달아 신비로운 빛을 뿜어내는 작품들은 코로나19로 답답한 현실속 코로나 블루를 해소할수 있는 에너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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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각가 박은선 개인전 전시 전경. 사진=박은선 제공.
마치 거대한 포도송이처럼 흐드러진 기둥같은 작품은 하나이면서 집합체다. 하얀 대리석을 깎아 만든 공들은 80개부터 236개가 뭉쳐있다. 박은선 조각가가 추구하는 '무한 기둥'의 변주다.

코로나로 막힌 세계지만 공존·공생의 메시지와 함께 무한히 번식하고 확장하는 기둥처럼 한국과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두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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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의 카야로 갤러리에서 신작전을 열고 있는 조각가 박은선 개인전 전경. 사진=박은선 제공.
조각가 박은선은  경희대 미술대학을 졸업후 1993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카라라 예술국립아카데미를 졸업했다. 거대한 대리석 산지와 가까워 세계적 조각가가 몰려든다는 ‘피에트라산타(Pietrasanta)’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이탈리아 외에도 독일,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곳곳에서 연 평균 5회 이상 전시를 열며 동시대 세계적인 조각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K 아트'의 힘을 전하고 있다. 2015년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피사 국제공항 초청으로 한국인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었고, 2018년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시가 도시 명성을 빛낸 조각가에 주는 제28회 프라텔리 로셀리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 신작 개인전은 9월 1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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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이탈리아 조각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조각가 박은선. 뉴시스DB. 201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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