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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물' 유찰...시작가 50억, 겸재 정선 화첩 응찰 없어

등록 2020-07-15 18:12:58  |  수정 2020-07-15 18: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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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케이옥션 7월 경매 출품작 보물 겸재 화첩. 사진=뉴시스DB.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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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보물로 지정된 조선 후기 대표 화가 겸재 정선(1676~1759)의 화첩이 유찰됐다.

케이옥션은 15일 오후 4시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정선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을 시작가 50억원으로 경매에 올렸지만, 응찰자가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경매사는 3번이나 호가했지만 결국 '유찰입니다' 망치봉을 내리쳤다. 추정가는 50억~70억원이었다.

이 화첩은 금강산과 그 주변 동해안 명소를 그린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 8점과 중국 송나라 유학자들의 일화와 글을 소재로 그린 고사인물화(故事人物畵) 8점 등 총 16점이 수록돼 있다.

2013년 2월 보물로 지정됐으며, 그간 우학문화재단이 소유해 왔고 용인대가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보물 유찰로 보물 경매는 맥이 빠지는 모양새다. 지난 5월 케이옥션 경매에서는 간송 전형필(1906~1962)의 후손이 내놓은 보물 불상 2점이 경매에 나와 화제를 모았으나 이 역시 모두 유찰됐다. 당시 보물 제284호 금동여래입상과 보물 제285호 금동보살입상이 각각 시작가 15억원에 경매에 나왔으나 응찰자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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