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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15주년 특별전] ‘한국 현대미술의 다색화 3040’ ⑦<변웅필>

등록 2016-04-24 13:33:53  |  수정 2016-12-28 16: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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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변웅필, 한 사람으로서의 자화상- 장갑2001 oil on canvas 72.7×60.6cm 2016
'지서울 아트페어 2016' 특별전 참여 서울 DDP서 27일 개막, 5월1일까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 변웅필 작가(46)는 ‘한 사람으로서의 자화상’이란 일관된 제목으로 자화상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10년 넘는 긴 유럽의 유학생활에서 탄생했다.

 이국에서 빚는 정체성 문제때문이다. “처음 현지에 도착해 언어가 소통되지 않던 시기에는 물론이고, 시간이 지나 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때에도 현지인들로부터 이유 없는 차별을 자주 느꼈다."

 직가는 "자신들과 다른 동양인의 외모로부터 비롯된 선입견(좋은 것이던, 그렇지 않은 것이던)때문"이라며 그 문제를 파고들었다.  작가에게 모든 경험은 결국 작품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나만의 고유한 얼굴을 자의적으로 일그러트리거나, 특정부분을 감추고 보여준다면 그들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저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내 모습을 보여주며 이것이 내 자화상이라고 주장해 과연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질문으로 나온 '한사람으로서의 자화상'은 외모가 다른 곳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공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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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현대미술의 다색화-3040'-뉴시스 15주년 기념전.변웅필, 한 사람으로서의 자화상- 장갑2001, oil on canvas, 72.7cmx60.6cm, oil on canvas, 2016
 "너무도 주관적 시선인 아름다움과 추함의 경계, 아직도 공공연한 피부색으로 인한 인종적 차별, 서로 경험해보지 못한 성별에 따른 섣부른 태도, 그리고 직업과 사회적 위치에 따른 계급적 판단 등. 이런 수많은 선입관과 편견들로부터 나 또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

 개인의 자화상 형상이지만 그림은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진화했다. 작가 또한 "결과적으로는 온전한 내 모습이 아닌 또 하나의 괴기스러운 모습을 창조하는 결과만을 얻었을지 모르지만" 그러한 시도가 "예술적 작업과 연관이 아주 깊다는 것은 분명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민머리의 '한사람으로서의 자화상'은 낯섬과 새로움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신의 얼굴을 통해 작가는 "형상이 가진 외면만을 보지 않고 내면의 모습에도 조금 더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변웅필 작가=동국대학교 미술학과(서양화), 독일 뮌스터미술대학 석사(순수미술), Prof. Guillaume Bijl 마이스터 과정 ▶개인전 10회:2013 ‘한 사람’(갤러리현대 윈도우ㆍ서울), 2010 '한 사람'(아리랑갤러리ㆍ부산) 등 10회, ▶수상/장학금/레지던시:2008~09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서울시립미술관), 2006 문예진흥기금, 2005 독일 아도미술대상, 2004 쿤스트아스펙트-미술상, 2003 쿤스트봄베 미술대상 2등상, 2003 DAAD 외국인학생 장학금, 2002 뮌스터미술대학 대상, ▶작품소장: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OCI미술관, 인천문화재단, MARTA현대미술관(헤어포드ㆍ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행정대법원(독일). ▶서적 :중학교 미술교과서((주)지학사ㆍ두산동아), 고등학교 미술교과서(천재교육ㆍ미진사), 그림좋다(ISBN9788996196709), 그림에도 불구하고(ISBN 9788954610667), 열정의 컬렉팅(ISBN 9788952207647), 댄디-오늘을 살다(ISBN 9788961961547) 등.

hyun@newsis.com